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이곳은? '문래동 영단주택단지'

시민기자 임중빈

발행일 2021.06.15. 13:30

수정일 2021.06.15. 18:05

조회 3,842

서울시에서 선정하는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추억과 감성을 간직한 유산이다. 영등포구 도림로 141번길 일대엔 현재의 서울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한 낮고 낡은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분명히 '과거'로 보이는 이곳은 또한 '현재'이기도 하다. '문래동 영단주택단지'는 1940년대에 지어져 격동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우리들 곁에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문래공원 사거리를 기준으로 동쪽 지역은 '문래창작촌'으로 변신한 서울시 '도시재생'의 교과서 같은 곳이다. 골목골목 운치 있고 멋진 편집숍과 카페,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남녀노소 문래동의 작은 골목을 걷고 구경하며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고 있다. 그에 비해, 도림로 141번길 서쪽의 '문래동 영단주택단지'는 아직까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에 그 가치가 더 소중하다. 

오래 전 정부의 수도권정비계획을 통해 금속 제조업체들이 속속 이전하며 제조업체의 밀집 지역이 형성된 곳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영단주택단지'의 외형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주택 외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문래동 영단주택단지가 더 가치 있는 이유이다.  전국적으로 몇 군데 남지 않은 '영단주택단지'에 대한 보존과 미래에 대한 계획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실로 살아있는 '미래유산'이다. 
문래동 영단주택단지 일대에 6월의 주인공 '장미꽃'이 화사하게 만개했다
문래동 영단주택단지 일대에 6월의 주인공 '장미꽃'이 화사하게 만개했다 ⓒ임중빈
도림로 141번길의 서쪽으로 진입하면 옛 모습이 그대로인 '문래동 영단주택단지'를 찾을 수 있다.
도림로 141번길의 서쪽으로 진입하면 옛 모습이 그대로인 '문래동 영단주택단지'를 찾을 수 있다. ⓒ임중빈
1940년대에 조성되어 현재까지 그 외형이 유지되고 있는 '문래동 영단주택단지'의 한 골목 풍경.
1940년대에 조성되어 현재까지 그 외형이 유지되고 있는 '문래동 영단주택단지'의 한 골목 풍경. ⓒ임중빈
정부의 수도권정비계획으로 금속 제조업체들이 이전하기 시작하여 밀집 지역이 형성된 '문래동 영단주택단지'
정부의 수도권정비계획으로 금속 제조업체들이 이전하기 시작하여 밀집 지역이 형성된 '문래동 영단주택단지' ⓒ임중빈
문래동 영단주택단지와 그 일대는 서울시가 지정한 '미래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문래동 영단주택단지와 그 일대는 서울시가 지정한 '미래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임중빈
전국적으로 몇 군데 남아 있지 않은 '영단주택'의 외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몇 군데 남아 있지 않은 '영단주택'의 외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임중빈
젊은 세대들이 조금씩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조금씩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임중빈
골목 하나를 지나자마자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한 '문래동 영단주택' 일대
골목 하나를 지나자마자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한 '문래동 영단주택' 일대 ⓒ임중빈
오래전부터 지금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한 금속 제조업체에서 열심히 작업 중인 엔지니어의 뒷모습
오래전부터 지금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한 금속 제조업체에서 열심히 작업 중인 엔지니어의 뒷모습 ⓒ임중빈
골목 끝에서 끝이 또렷이 보일 정도로, 문래동 영단주택단지 일대는 계획화된 집성촌이었다.
골목 끝에서 끝이 또렷이 보일 정도로, 문래동 영단주택단지 일대는 계획화된 집성촌이었다. ⓒ임중빈
문래동 영단주택단지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문래창작촌'쪽으로 연결된다.
문래동 영단주택단지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문래창작촌'쪽으로 연결된다. ⓒ임중빈
오래된 철공소의 셔터에 그려진 귀여운 벽화가 마치 을지로 '셔터갤러리'를 연상시킨다.
오래된 철공소의 셔터에 그려진 귀여운 벽화가 마치 을지로 '셔터갤러리'를 연상시킨다. ⓒ임중빈
오래돼 버려지는 철공소들이 멋진 가게로 변신하여 여행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오래돼 버려지는 철공소들이 멋진 가게로 변신하여 여행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임중빈
주인 없는 낡은 기계들이 '예술'과 만나 멋진 조형물로 변신했다
주인 없는 낡은 기계들이 '예술'과 만나 멋진 조형물로 변신했다 ⓒ임중빈

■ 문래동 영단주택단지 일대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41길 일대

시민기자 임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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