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 듣던 '우리동네 음악회' 가봤어요!
발행일 2021.06.01. 14:04
필자가 거주하는 곳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영등포구 아파트에서 소문으로만 듣던 ‘우리동네 음악회’가 열렸다. 며칠 전 인근 주민에게 소식을 듣고 드디어 우리동네 음악회를 실제로 관람할 수 있어 반가웠다.

'우리동네 음악회'에서 무대역할을 하는 이동형 트럭 ⓒ김재형

트럭 위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서 실제 공연장에 온 기분이 든다. ⓒ김재형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온 공연장, 완벽한 '이동형 무대'
이번 서울시향 '우리동네 음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장 등에서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게 된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선물해 지친 마음을 회복하게 하는 문화 행사다.
지난 5월 29일 오후 2시, 5시에 영등포구 여의도자이아파트와 신길4동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아파트 2곳에서 차례로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 관람을 위해 필자는 5시에 신길4동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아파트를 찾았다. 이날, 오전까지는 날씨가 화창했는데 오후 들어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공연이 취소될까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 오후쯤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공연은 차질 없이 시작됐다. 아내와 딸을 동행해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자 멀리서 클래식 선율이 들려왔다. 발걸음도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5월 29일 오후 2시, 5시에 영등포구 여의도자이아파트와 신길4동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아파트 2곳에서 차례로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 관람을 위해 필자는 5시에 신길4동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아파트를 찾았다. 이날, 오전까지는 날씨가 화창했는데 오후 들어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공연이 취소될까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 오후쯤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공연은 차질 없이 시작됐다. 아내와 딸을 동행해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자 멀리서 클래식 선율이 들려왔다. 발걸음도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했다.

개방된 장소이지만 코로나 안전수칙을 위해 보안요원들이 배치됐다. ⓒ김재형
공연은 상상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5톤 트럭을 개조한 이동형 무대는 아파트 단지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멋진 공연장을 연출하기에 충분했다. 트럭 위 대형 스크린은 멀리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곳곳에는 코로나 안전수칙을 위한 보안 요원들이 배치됐다. 현장에는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이 나와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이동형 무대 앞자리는 이미 자리가 꽉 차서 멀찍이 서서 공연을 관람을 했다. 이날 서울시향 단원 엄성용(제1바이올린), 송혜림(제2 바이올린), 성민경(비올라), 이혜재(첼로) 4명의 현악 4중주와 김진근 악보전문위원이 사회를 맡아서 매끈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윽고 모차르트, 비발디, 브람스 등 유명 작곡가의 곡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 울려 퍼졌다.
곳곳에는 코로나 안전수칙을 위한 보안 요원들이 배치됐다. 현장에는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이 나와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이동형 무대 앞자리는 이미 자리가 꽉 차서 멀찍이 서서 공연을 관람을 했다. 이날 서울시향 단원 엄성용(제1바이올린), 송혜림(제2 바이올린), 성민경(비올라), 이혜재(첼로) 4명의 현악 4중주와 김진근 악보전문위원이 사회를 맡아서 매끈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윽고 모차르트, 비발디, 브람스 등 유명 작곡가의 곡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 울려 퍼졌다.

아파트 창가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 ⓒ김재형
반가운 클래식 공연에 시민 한마음으로 ‘앙코르~’를 외치다!
클래식 공연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한 곡, 한 곡 연주가 끝날 때마다 주민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가 이어졌다.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자리를 뜨지 않고 주민들이 연주에 심취해 있었다. 거리두기를 위해 이동형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벤치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 아파트 발코니에서 앉아서 클래식 연주를 듣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필자 역시 너무 오랜만에 듣는 수준 높은 클래식 선율이 감사했다. 당초 50분 예정됐던 공연도 달아오른 현장 분위기에 관람객들의 앙코르 요청까지 이어져 더 오래 진행됐다. 시민들의 호응에 화답하듯 추가곡까지 연주하고서야 공연은 마무리됐다. 사회자는 다른 여느 공연보다 관객의 호응이 뜨거웠다며 인사를 전했다.
필자 역시 너무 오랜만에 듣는 수준 높은 클래식 선율이 감사했다. 당초 50분 예정됐던 공연도 달아오른 현장 분위기에 관람객들의 앙코르 요청까지 이어져 더 오래 진행됐다. 시민들의 호응에 화답하듯 추가곡까지 연주하고서야 공연은 마무리됐다. 사회자는 다른 여느 공연보다 관객의 호응이 뜨거웠다며 인사를 전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공연을 관람했다. ⓒ김재형
코로나로 인해 문화생활이 단절돼 있던 요즘 가뭄에 단비와 같은 공연이었다.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클래식 공연을 아파트 단지 내에서 듣는 경험도 정말 참신했다.
비까지 내리는 날씨에 현악기 연주가 쉽지 않았을 텐데 끝까지 멋진 연주를 보여준 서울시향 연주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건넨다. 우리동네 음악회의 하반기 일정은 추후에 서울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seoulphil.or.kr)에 공지될 예정이다.
비까지 내리는 날씨에 현악기 연주가 쉽지 않았을 텐데 끝까지 멋진 연주를 보여준 서울시향 연주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건넨다. 우리동네 음악회의 하반기 일정은 추후에 서울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seoulphil.or.kr)에 공지될 예정이다.
■ 서울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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