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잡지가 무료로 쏙! 서울도서관 전자잡지 서비스 오픈

시민기자 정지영

발행일 2021.05.18. 15:00

수정일 2021.05.18. 16:24

조회 8,791

국내 200여 종 전자잡지를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우리의 곁에서 잡지가 사라져가고 있다.
우리 곁에서 잡지가 사라져가고 있다. ⓒ해외_유럽_프랑스_0059,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 CC BY

동네 병원 대기실, 열차 안, 카페 책장……. 예전엔 책도 신문도 읽을 마음이 들지 않는 순간, 손 닿는 곳에 잡지가 있었다. 요즘에는 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 읽을거리가 끊이질 않는다. 그렇게 잡지는 보는 사람만 보는 매체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책보다는 가볍고 신문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정보가 가득한 잡지만의 매력이 그리운 날이 있다. 그렇다고 막상 잡지를 구매하러 가기는 어색한 날, PC와 모바일 앱으로 전자 잡지를 열람해보면 어떨까?

서울시 옛 청사 건물은 현재 '서울도서관'으로 쓰이고 있다. 서울 시민이거나 서울 소재의 직장·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누구나 대출 가능한 회원이 될 수 있는 곳이다. 어느덧 서울 대표 도서관 중 하나가 된 서울도서관에서 올해 5월 1일부터 회원들에게 200여 종의 국내 잡지를 전자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비대면 지원이 활발한 관계로 도서관 회원가입부터 대출증 발급, 전자잡지 열람에 이르기까지 직접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종이 잡지 발간 후 1~2주 뒤에 최신호가 업데이트가 된다고 하니, 비교적 빠르게 최신 잡지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서울도서관 전자잡지 홈페이지에 다양한 잡지의 5월 호 표지가 보인다.
서울도서관 전자잡지 홈페이지에 다양한 잡지의 5월 호 표지가 보인다. ⓒ서울도서관

PC로 전자잡지 열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seoul.go.kr/)에 로그인해야 한다. 상단 메뉴에서 '자료검색 - 소장자료 - 전자잡지' 순서대로 클릭하면 간략한 안내와 함께 '전자잡지 바로가기' 버튼이 보인다. 

전자잡지 전용 페이지로 이동하는 순간, '시사/잡지','컴퓨터/인터넷','과학/기술/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표지가 반겨준다. 화면 속에 펼쳐진 가판대에서 끌리는 표지를 집어 들면 뷰어가 열린다. 무료 대여이지만 동시 접속이나 권수에 따른 열람 제한은 없다. 먼저 빌려 간 사람이 없는지 마음 졸일 필요가 없어서 더욱 좋다.

모바일(IOS, 안드로이드)에서는 '도서관매거진'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되어 더욱 간단하다. 로그인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도서관 선택 창에서 '서울도서관'을 선택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카테고리나 검색을 통해 원하는 잡지를 선택했다면 표지 옆 아이콘들을 통해 열람하거나 다운로드하고, 다음에 찾기 쉽도록 즐겨찾기에 추가할 수 있다. 다운로드의 경우 7일 후 자동 삭제 및 기간 연장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반납 기한은 신경 쓰지 않아도 좋다.
도서관매거진 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잡지들 ⓒ서울도서관
도서관매거진 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잡지들 ⓒ서울도서관

실물로 잡지를 구매하는 것과 전자잡지를 이용하는 것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우선 전자잡지의 강력한 장점은 무료라는 것이다. 실제 실물 잡지와 비교하였을 때, 무료라고 해서 분량이 잘리는 일 없이 모든 페이지를 PC나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었다. 화면이 작은 모바일에서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페이지씩 화면에 나타나며 손가락을 이용해 확대/축소도 가능하다. PC 뷰어에서는 잡지의 느낌에 가깝게 두 페이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 기본이지만 한 페이지씩 보기도 지원하고 있어 편리하다.

부피나 무게 걱정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물 잡지는 양 손바닥만 한 크기부터 어린아이는 들기 힘들 정도의 크기까지 다양하지만, 전자잡지는 어떠한 크기의 원본이라도 내가 들고 있는 기기에 맞춰서 보여준다. 꼭 필요하지 않은 종이 소비를 지양하거나, 잡지를 보러 서점이나 도서관에 직접 가는 과정을 싫어하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점이다. 손과 지갑이 둘 다 가벼운 잡지 즐기기, 서울도서관에서라면 가능하다.  
실물과 모바일앱으로 본 allure 2021년 5월호 ⓒ정지영
실물과 모바일앱으로 본 5월호 잡지 ⓒ정지영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보다 다양한 잡지를 한 번에 구할 수 있다는 점도 잡지 애독자들에게 유혹적이다. 유명 서점조차 일부 대형 매장을 제외하고는 많은 종류의 잡지를 판매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의 모든 잡지가 서울도서관 서비스 대상은 아니지만 국내 전자잡지 200여 종을 제공하다 보니 여러 잡지의 애독자라면 구매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겠다.

다만 무료 대여 서비스이다 보니 당연하지만 잡지에 제공되는 부록이나 사은품은 얻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일부 잡지는 실제 구매자들에게 잡지 가격 이상의 화장품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은품 받는 재미에 잡지를 구매했던 이들이라면 실물 잡지의 사은품 정보를 따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물 잡지 위에 붙어있는 사은품 안내 스티커는 본문이 아니기 때문에 전자잡지 페이지에 미포함되기 때문이다.  

비록 생활 속에서 잡지의 존재감이 많이 옅어진 요즘이라지만, 전문 분야의 최신 정보를 빠르게 얻기에 잡지만큼 좋은 매체도 없는 듯하다. 이러한 잡지의 매력과 서울 시민을 연결하는 역할로 서울도서관의 전자잡지 서비스가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 서울도서관

○ 위치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 운영시간 : 평일 09:00 - 21:00, 주말 09:00 - 18:00
○ 휴무일 : 월요일, 공휴일
○ 전자잡지 보기: 홈페이지 로그인 후 자료검색 → 소장자료 → 전자잡지 → 전자잡지 페이지 접속 / 앱에서 '도서관매거진' 검색 후 설치하기

시민기자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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