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감사해요" 따뜻한 어버이날…서초구 효사랑꾸러미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21.05.07. 14:48

수정일 2021.05.07. 14:50

조회 470

어르신 '효도 패키지'로 감사 인사, 철저한 방역 속 '효 콘서트'도 열려
효사랑꾸러미 안에 든 감사의 손 편지
효사랑꾸러미 안에 든 감사의 손 편지 ⓒ서초구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올해 어버이날을 맞게 되었다. 어버이날은 미국에서 시작돼 세계 각국에서 어머니날 혹은 마더링 선데이를 기념하는 데서 유래했다. 우리나라는 1956년 5월 8일부터 어머니날 행사를 해오다가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효 사상의 미덕을 함양하기 위해 1973년부터 법정기념일인 ‘어버이날’로 확대 제정됐다. 
효사랑꾸러미 선물
효사랑꾸러미 선물 ⓒ서초구

서초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의 손 편지와 다양한 효도선물 세트를 준비해 독거어르신 1,130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외되고 소통의 공간을 잃어 외로워진 어르신들의 마음을 챙기기 위해 손녀손자 같이 귀엽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친근한 인형 모양의 AI(인공지능) 로봇도 보급했다.  

더불어 코로나19의 지속적인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지역 내 60세 이상 어르신 8만 8,923명 가정에 KF94 마스크 총 178만 장(1인당 20매)을 비대면으로 발송했다. 이 마스크 전달행사는 작년 4월부터 현재까지 총 5차레에 걸쳐 취약계층인 어르신들께 전달한 바 있다. 
입구부터 철저한 체온 측정, 방명록 작성,  손 소독 등 방역을 지켰다.
입구부터 철저한 체온 측정, 방명록 작성, 손 소독 등 방역을 지켰다. ⓒ박칠성

매년 서초구에서는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음악회를 열어왔는데, 올해는 서초구립 느티나무쉼터 아트홀에서 5월 6일 ‘서도소리 효 콘서트’가 온·오프라인(서초구 할마할빠이야기)으로 진행됐다. 주인공은 ‘서도소리 명창 박준길 선생’으로 인간문화재 오복녀 선생님의 제자다. 서초구립 느티나무쉼터를 평소 애용하셨던 박준길 선생의 어머니께서 평소 ‘서초구 할마할빠이야기’ 유튜브 채널 영상을 자주 보신다는 걸 알고 어머니를 비롯한 많은 어르신을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관람석도 좌석간 거리두기로  방역을 철저히 했다.
관람석도 좌석간 거리두기로 방역을 철저히 했다. ⓒ박칠성

필자도 지난 6일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열린 ‘서도소리 효 콘서트’에 다녀왔다. 체온 체크, 방명록 작성, 손소독 등 출입부터 관람석도 좌석간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대책이 이루어졌다. 흥겨운 국악공연에 관람자들은 흥겨운 어깨춤을 추거나 간간히 ‘얼씨구 좋다, 지화자’ 등 추임새를 넣으며 공연을 즐겼다. 
효 콘서트 국악공연의 모습
효 콘서트 국악공연의 모습 ⓒ박칠성

행사가 열린 어르신 복합문화 공간 ‘내곡느티나무 쉼터’는 4년 전인 2017년 4월 필자가 취재를 한 적이 있다. 이 쉼터는 서초구 내곡동에 소재한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업그레이드된 경로당이다. 이름도 서초구의 구목이자 천 년을 산다는 장수목 느티나무에서 따서 지어졌다. 

쉼터 1층에는 카페 뜰안채와 갤러리가 있다. 2층에는 심리상담센터와 어르신여가교육센터가, 3층에는168석 규모의 명작극장과 마음건강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명작극장은 168석 규모의 실버영화관으로 매주 목요일에서 토요일 주 3회 고전영화를 상영한다. 입장료는 2,000원이다. 4층에는 보건소에서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거나 징후가 보이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실버체조, 우크렐레 합주 등 어르신을 위한 33개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6일 효 콘서트가 열린 내곡느티나무 쉼터
지난 6일 효 콘서트가 열린 내곡느티나무 쉼터 ⓒ박칠성

어버이날을 맞아 전달된 서초구의 효도패키지가 5월의 봄처럼 어르신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어르신들이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울함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을 유지해주었으면 한다. 아울러 5월 가족의 달, 서울 시민 모두가 부모님의 사랑과 배려에 효를 실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길 바란다. 

시민기자 박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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