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봄꽃 공유하고, 서울사랑상품권 받자!

시민기자 정혜린

발행일 2021.04.14. 10:00

수정일 2021.04.14. 16:55

조회 914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SNS 봄꽃 사진 이벤트'
집 근처에 활짝 핀 라일락 꽃
집 근처에 활짝 핀 라일락 꽃 ⓒ정혜린

코로나로 인한 찌뿌둥한 몸과 마음, 어떻게 하지?

따스한 봄 햇살이 반가운 한편, 우리의 생활은 아직도 겨울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다. 종식되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여전히 부담스럽기만 하다. 코로나19의 확진자 수는 잠잠해지는가 싶다가도 명확한 이유를 알 수도 없이 급증하기를 반복한다. 사람들이 빽빽한 지하철에서도, 장을 보는 마트에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걱정의 끈을 놓지 못한다. 따라서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게 되고, 나갔다고 해도 가장 빠른 노선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봄 햇살 아래, 몸과 마음을 활짝 열어 기지개를 켠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바깥 풍경과는 달리 찌뿌둥한 마음과 몸. 과연 우리 곁에 봄이 오긴 한 것일까? 
꽃 송이가 얼마 남지 않은 벚꽃
꽃 송이가 얼마 남지 않은 벚꽃 ⓒ정혜린

내가 찾은 봄꽃 이벤트, 참여하는 방법은?

서울시는 이와 같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해 특별한 캠페인을 준비했다. 바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SNS 봄꽃 사진 이벤트'다. 멀리 봄꽃 구경을 떠나기 어려운 시국에 맞춰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자연을 만끽하고 SNS로 시민들이 함께 봄꽃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할 수도 있다. 참여 방식 또한 어렵지 않다.

우선 집 근처에 피어 있는 봄꽃들을 마음 가는대로 찍는다. 주거지 화단에 핀 꽃들도 좋고 가까운 공원에 가도 좋다. 그 후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찍은 사진을 올린다. 이때 세 가지 해시태그 #코로나그린캠페인 #내가찾은봄꽃 #봄꽃위치(00공원, 00놀이터 등)를 함께 붙여 준다.

그리고 '서울의공원' 인스타그램( @seoul_parks_official)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참여완료' 댓글까지 작성하면 이벤트 참여 끝! 이 캠페인은 4월 30일까지 진행되고, 참여한 게시물 중 인기 있는 20명에게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화려한 봄꽃 사이 단아한 명자꽃, 꽃말은 '겸손'이다
화려한 봄꽃 사이 단아한 명자꽃, 꽃말은 '겸손'이다 ⓒ정혜린
앙증맞은 노란 애기똥풀, 꽃말은 '몰래 주는 사랑'이다.
앙증맞은 노란 애기똥풀, 꽃말은 '몰래 주는 사랑'이다. ⓒ정혜린

가까이에서 즐기는 봄꽃 놀이

필자 또한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근처의 뚝섬유원지 한강공원을 찾았다. 평소에는 이런저런 핑계로 가벼운 산책마저 하지 않곤 했었다. 처음에는 그저 꽃 몇 개만 찍고 바로 집에 들어갈 심산이었다. 간단하게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사랑상품권이 탐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밖으로 나가자 햇살도 따스하고 강바람도 시원했다. 거리를 두고 피크닉을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들도 보였다. 가장 먼저, 봄 하면 떠오르는 벚꽃을 찾으려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그렇게 화려하던 벚꽃잎들이 이미 몇 송이만을 남기고 벌써 다 떨어져 있었다. 순간 다급한 마음이 들었다. 봄이 온 줄은 알고 있었지만, 벌써 가려는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봄에 피는 꽃 중 또 다른 꽃이 뭐가 있을까. 잘 떠오르지 않아 무작정 이리저리 걷고 뛰기를 반복하며 주변을 꼼꼼히 찾기 시작했다. 마치 게임 같아서 재미가 있었다. 그러자 새삼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작은 들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어보며 가까이서 관찰할 수도 있었다. 꽃들이 참 예쁘게 느껴졌다. 봄나들이는 별것이 아니었다. 이미 우리 곁 아주 가까운 곳에 봄이 활짝 펴 있었다.
아름다운 각시붓꽃, 작은 야생화에 눈길이 간다. 꽃말은 '기쁜 소식'이다.
아름다운 각시붓꽃, 작은 야생화에 눈길이 간다. 꽃말은 '기쁜 소식'이다. ⓒ정혜린
개나리가 만개한 곳을 산책하는 시민
개나리가 만개한 곳을 산책하는 시민 ⓒ정혜린

가까운 자연이 주는 소중한 힐링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평소 그냥 지나쳤던 공간을 새로이 발견하기도 했다. 한강 공원에는 '뚝섬 자연학습장'이라는 작은 정원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은 여러 식물과 울창한 나무가 있어 시민들이 자연에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아빠와 손을 잡고 식물을 구경하는 아이도 있었고, 나무 그늘 아래 바위에서 잠시 휴식하는 할아버지도 있었다. 만발한 라일락 옆에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는 아주머니들도 보았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코와 입을 마스크로 단단히 가리도록 하였지만, 우리의 생활 전반을 제약할 수는 없다. 밖으로 나와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사람들을 보니 알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일으킨 코로나 블루는 근처 공원이 품은 그린으로 날려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번 기회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까운 공원을 산책해보는 것은 어떨까. 새삼스레 공원의 풍성함과 봄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안전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랜선 봄꽃 놀이, 코로나 그린 캠페인에 동참해 보자. 5월에는 '우리가족 공원놀이', 6월에는 '우리동네 공원 자랑'을 주제로 캠페인이 이어진다고 한다. 
뚝섬 자연학습장 안 산책로
뚝섬 자연학습장 안 산책로 ⓒ정혜린
뚝섬 자연학습장의 라일락 나무
뚝섬 자연학습장의 라일락 나무 ⓒ정혜린

■ 함께 만드는 사진 이벤트, 4월

○ 주제 : 내가 찾은 봄꽃
○ 기간 : 4월30일까지
○ 참여방법:
① 집 가까운 공원이나 녹지대의 봄꽃사진을 찍는다.
② 인스타그램의 본인계정에 사진을 올린다.
③ 해시태그를 입력한다.
#코로나그린캠페인, #내가찾은봄꽃, #봄꽃위치를 입력한다.
※ 봄꽃위치는 00공원, 00놀이터, 아파트 화단 등으로 기입
④ 서울의공원 인스타그램( @seoul_parks_official) 팔로우 클릭한다.
⑤ 이벤트 공지 게시물에 참여완료 댓글을 작성한다.
○ 혜택 :
-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 1만원권 20명 지급 ( 인스타그램 인기 게시물 20명 선정)
- SNS에 올린 사진은 집계하고 시각화하여 카드뉴스로 제공예정

시민기자 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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