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공원탐방, 코스마다 신나요!(feat. 보라매공원)

시민기자 조헌숙

발행일 2021.04.12. 13:05

수정일 2021.04.12. 18:20

조회 1,162

보라매공원 정문 입구 ⓒ조헌숙
보라매공원 정문 입구 ⓒ조헌숙

서울시는 이달초 ‘스스로 공원탐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보라매공원 등 서울시 5개 공원에서 상시 운영 중인 '스스로 공원탐방'은 나홀로 안내지를 가지고 자율적으로 공원을 탐방하는 비대면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4월, 봄 내음이 가득한 공원을 온전히 즐겨보자.
스스로탐방 안내지 수령장소인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조헌숙
스스로탐방 안내지 수령장소인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조헌숙

스스로 탐방에 참여할 수 있는 공원은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길동생태공원, 남산공원, 북서울꿈의 숲 등 5곳이다. 이 중 보라매공원은 옛 공군사관학교 자리를 보수해 1986년에 개원한 공원이다. 잔디광장, 에어파크, 음악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처로 자리했다. 

필자가 '보라매공원 여기 어때!!'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보니, 단순히 산책만 했던 공원이 아니라 뭔가 생동감이 넘치는 공원을 발견하고, 스스로 걸으면서 코스를 체크하는 것도 의미있어서 좋았다.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에서 프로그램 예약을 하면 참여 증정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에서 프로그램 예약을 하면 참여 증정품을 받을 수 있다. ⓒ조헌숙

‘보라매공원 스스로 탐방’은 1~3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안내지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다운로드를 하거나 동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상황실에서 수령할 수 있다. 코스 완료자에게 주는 기념품은 예약자에 한해 증정되니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에서 '스스로 공원탐방' 프로그램 예약 후 이용해보자. 이용일 1일전 오후5시까지 예약이 가능하고 모집정원은 선착순 15명까지다. 
동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상황실 앞 안내지 배부장소
동부공원녹지사업소 1층 상황실 앞 안내지 배부장소 ⓒ조헌숙

1코스 '보라매공원 여기 어때'는 보라매공원 안내지에 나와있는 포토존을 탐방하면서 아름다운 공원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코스다. 미션 후 촬영한 사진을 필수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미션이 완료된다. 2코스 '보라매공원 백배즐기기'는 공원 내 역사와 특색 있는 시설을 둘러보는 코스로 5개의 퀴즈를 풀면 미션을 완료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3코스 '보라매공원 둘레길코스'는 북동산~와우산까지 한 바퀴 돌아보는 둘레길 코스로 6개의 퀴즈를 풀게 된다. 각각 30분, 1시간, 2시간 소요가 되는 코스로, 힘들지 않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스스로탐방 안내지와 보라매공원 안내브로셔
스스로탐방 안내지와 보라매공원 안내브로셔 ⓒ조헌숙

필자는 안내지와 보라매공원 지도를 들고 1코스 탐방을 시작하였다. 보라매공원의 포토존을 탐방하면서 멋진 사진을 촬영하고, 인스타그램에 지정된 해시태그(#서울의공원 #보라매공원 #여기어때)와 함께 올려 미션을 완료할 수 있었다. '스스로 공원탐방' 프로그램은 안내자 없이 혼자서 진행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비행기 8대가 모여 있는 에어파크
비행기 8대가 모여 있는 에어파크 ⓒ조헌숙

첫 번째 코스인 에어파크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8대나 있는 에어파크는 어린이들이 참 좋아하는 코스로 사진찍기에도 아주 좋았다. 전투기를 바라보면서 휴식할 수 있는 벤치에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보라매공원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나무를 만끽할 수 있는데, 4월에 향이 좋은 조팝꽃부터 만개를 준비하는 철쭉의 꽃망울, 여기에 나란히 심어진 튤립 화단까지 보다 특별한 봄을 만날 수 있었다. 
4월의 보라매공원에는 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4월의 보라매공원에는 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조헌숙

두 번째 장소는 중앙잔디광장 앞 계단인데, 에어파크를 지나서 중앙광장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만나게 된다. 이곳 또한 보라매공원의 유명한 사진 명소로 산 배경도 좋고, 광장 배경도 좋고 아주 멋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중앙잔디광장 앞 계단도 인기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중앙잔디광장 앞 계단도 인기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조헌숙
중앙잔디광장을 둘러싼 육상트랙을 걷는 시민들
중앙잔디광장을 둘러싼 육상트랙을 걷는 시민들 ⓒ조헌숙

다음 코스는 ‘중앙잔디광장’으로 잔디가 푸르러지는 여름에 싱그러운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다. 지금은 새싹이 자라는 시기라서 6월 말까지는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필자가 방문한 날도 광장을 둘러싼 육상트랙을 걷는 시민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 길을 따라 걷게 되면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잔디광장은 새싹이 자라는 6월 말까지는 출입이 제한된다.
잔디광장은 새싹이 자라는 6월 말까지는 출입이 제한된다. ⓒ조헌숙

보라매공원에 조성된 튤립화단과 철쭉동산은 이 봄을 가장 화사하게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철쭉은 4~5월까지 만개하고, 한여름에는 푸르름과 녹음이 멋지다고 하니 자주 찾아 자연의 변화를 직접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튤립이 심어진 화단
튤립이 심어진 화단 ⓒ조헌숙
곧 피어나게 될 철쭉의 꽃망울들
곧 피어나게 될 철쭉의 꽃망울들 ⓒ조헌숙

광장을 지나 네 번째 코스인 음악분수가 있는 연못에 도착했다. 연못과 물빛에 비친 반영도 멋있고, 매일 4회 운영이 되는 음악분수 가동시간을 맞춰서 구경해보는 것도 좋겠다. 음악분수는 매년 5월부터 9월에 가동되며, 야간에는 아름다운 조명도 함께 볼 수 있다. 
음악분수가 있는 연못
음악분수가 있는 연못 ⓒ조헌숙

필자는 공원탐방을 위해 보라매역에서부터 보라매공원까지 걸어가고, 스스로 공원탐방에 참여하다 보니 평소보다 걸음수가 두 배는 늘었다. 사실 보라매공원은 늘상 걷던 공원인데도 이번 기회에 나홀로 산책을 떠나보니 이 전에 보지 못했던 재미와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음에는 백배즐기기와 둘레길코스도 탐방해봐야겠다. 
평소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걸음수
평소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걸음수 ⓒ조헌숙

■ 서울의 공원 '스스로 공원탐방' 프로그램

○ 장소: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길동생태공원, 남산공원, 북서울꿈의 숲
○ 기간: 4월 1일부터 상시운영
○ 홈페이지 : http://parks.seoul.go.kr/
○ 예약 : 서울시 공공 서비스 예약 : https://yeyak.seoul.go.kr/web/main.do

■ 보라매공원

○ 위치: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신대방동)
○ 가는법 : 7호선 보라매역 2번출구 도보 10분, 2호선 신대방역 4번출구 도보 6분
○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boramae

시민기자 조헌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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