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만나는 히말라야 '산악문화체험센터' 다녀왔어요!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1.03.26. 14:45

수정일 2021.03.26. 16:05

조회 6,651

클라이밍장, 볼더링장, 어드벤처 체험실, 전시실 등 다양한 산악문화 한 자리에서!
월드컵공원 내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가 시범운영 중이다.
월드컵공원 내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가 시범운영 중이다. ⓒ김윤경

지난 25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가 부분 개관했다. 강변북로에서 하늘공원(노을여가센터 방면)으로 올라가거나, 서부면허시험장에서 월드컵공원으로 들어가다보면, 독특한 모양의 건물을 보게 된다. 
히말라야를 형상화한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 전경
히말라야를 형상화한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 전경 ⓒ김윤경

건물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실내·외 클라이밍 장을 이용하거나 강습을 받을 수 있으며 전시 등을 통해 산을 접할 수 있다.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 지하 1층 출입구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 지하 1층 출입구 ⓒ김윤경

현재는 지하 1층을 통해 시설 내부로 입장할 수 있으며, 바닥 우레탄 작업 등의 정비를 거쳐 5월 1일 이후에는 2층 기획전시와 카페테리아, 실외 체험 등도 이용 가능할 예정이다. 주차장은 3시간까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안내데스크
안내데스크 ⓒ김윤경

지하 1층 외부 주차장을 지나 방역 절차를 마친 후, 히말라야 모양의 건물에 들어서니 정면에 안내데스크가 보인다. 안내데스크에서는 회원가입과 예약확인 및 물품대여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월 강습은 4월에는 현장 접수로 진행되며, 자유이용권은 안내데스크 옆 키오스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장비도 대여 가능하다. 단, 외부 암벽장에 필요한 안전 장비는 대여하지 않으니 직접 준비해야 한다.
지하 1층 시설 모습
지하 1층 시설 모습 ⓒ김윤경
어드벤쳐 체험시설 하늘오르기 등
어드벤쳐 체험시설 '하늘오르기' 등 ⓒ김윤경

안내데스크 오른편에는 클라이밍 장과 볼더링장이 위치한다. 담당자는 기둥을 올라가 안전하게 뛰어내리는 ‘하늘오르기’가 어렵지만 재미있다면서 생초보라면 강습부터 받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간단한 사용도구는 대여가능하다.
간단한 사용도구는 대여가능하다. ⓒ김윤경

이벤트 클라이밍장 코스명은 난이도 등급에 따라 우리나라 유명한 산 이름을 따 설악산과 한라산, 백두산이 적혀있다. 색깔에 따라 난이도를 표현했으며 주의사항도 함께 붙어있다.
볼더링 체험장. 볼더링 체험장은 다른 체험시설에 비해 비교적 수월해 보인다.
볼더링 체험장. 볼더링 체험장은 다른 체험시설에 비해 비교적 수월해 보인다. ⓒ김윤경

내부 볼더링 체험장은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시설을 실제로 보니 초보자는 이곳을 먼저 거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1층 상설전시실 모습
1층 상설전시실 모습 ⓒ김윤경
AR 앱을 다운받아 체험할 수 있다.
AR 앱을 다운받아 체험할 수 있다. ⓒ김윤경

1층에 위치한 상설전시장에서는 대한민국 산악의 역사와 함께 산악인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날씨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남극점 등 3극점과 7대륙 최고봉, 히말라야 14좌는 산악인이라면 모두 꿈꾸는 곳으로, 우리나라는 6명이 완등해 스페인과 세계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전시실을 천천히 둘러보다보면, 시설 중간을 가르는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모형이 시선을 끄는데 스마트폰 AR앱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서울시의 산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의 산을 소개하고 있다. ⓒ김윤경

서울의 산에 대한 설명도 놓치지 말고 읽어보면 좋겠다. 센터에서는 서울의 산은 시공간을 함축하는 역사의 현장이자, 서울을 규정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가 마치 산을 연상시키는듯 하다.
내부 인테리어가 마치 산을 연상시키는듯 하다. ⓒ김윤경

센터는 단지 클라이밍 시설과 전시만 있는 게 아니다. 앞으로 시청각 안전교육 및 청소년 대상 산악문화강좌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9월부터는 외부 대관 예약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착한 가격으로 좋은 시설과 유익한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성인 기준 2시간 자유이용권이 주중 3,000원, 주말 3,900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월 강습료도 1시간 8회, 성인기준 월 3만 6,000원으로 부담이 적다. 또한 남녀 샤워실 및 화장실, 유료 락커 등이 있으며 휴게실도 구비됐다.  

시범운영 기간인 4월 30일까지 실내외 클라이밍장은 평일 10시부터 오후 8시(매주 월요일 휴관)까지 운영, 기타 시설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아직 운영되지 않고 있는 외부 클리이밍장
아직 운영되지 않고 있는 외부 클리이밍장 ⓒ김윤경

무엇보다 월드컵공원에 또 하나의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산뜻한 자연을 느끼며 산을 오르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니 무척 기쁘다. 산악문화체험센터를 통해 여러 체험을 해보고 산악인과 역사, 서울의 산을 알아가면서 또 하나의 취미를 더해보면 좋지 않을까. 

■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

○ 주소: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112
○ 시범운영: 2021. 3.25~4.30. 부분 개관 (5.1. 정식 개관)
○ 운영시간:
- 전시실 및 어드벤처 체험시설 : 평일, 주말·공휴일 10:00~18:00
- 실내외 클라이밍장 : 평일 10:00~20:00, 주말·공휴일 : 10:00~18:00
- 월요일, 설날, 추석연휴 등 휴관
○ 이용방법 :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및 현장 접수
홈페이지 바로가기
○ 문의: 02-306-8848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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