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가 없다면 '보틀클럽'에서 다회용 컵 대여해 보세요~
발행일 2021.03.16. 09:50
다회용 컵 공유 시스템 '보틀클럽' 회원가입하고, 사용 컵은 멤버카페에 반납
'보틀클럽(https://bottlefactory.co.kr/cafe)'은 동네의 컵 공유시스템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듯 텀블러를 대여해준다. 주문한 음료를 일회용이 아닌 '리턴미(Return Me)’란 문구가 적힌 재활용컵으로 테이크아웃 하고, 이를 주변의 멤버카페에 반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홍제천변의 컵 공유시스템 '보틀클럽'을 알리는 포스터 ⓒ조한상
현재 보틀클럽에 참여한 카페는 연희·홍제천 일대에 이곳 보틀라운지를 포함해 8곳, 그리고 성북·은평구에 위치하고 있는 3곳까지 모두 11곳의 카페가 함께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이들 멤버카페에서 직접 반납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편리한 반납을 위해 반납통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틀클럽 멤버인 카페 출입문 옆에 우체통같은 컵반납기가 있다. ⓒ조한상
홍제천변 '보틀클럽' 멤버 중 하나인 카페에 들렸다. 출입문 바로 옆에 아담한 컵 반납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음료를 주문하기 전, 한쪽에 마련된 태블릿을 활용해 간단히 보틀클럽의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었다. 이름과 연락처 두 가지만 입력하면 바로 멤버로 가입이 가능하다. 멤버십 가입이 되면, 이후 핸드폰번호로 로그인해 필요한 숫자의 컵을 빌릴 수 있는데, 1인당 회당 2개까지 가능하다. 홍제천을 거닐며 음료를 즐긴 후, 인근 멤버카페에 해당 컵을 반납하면 제로웨이스트 활동에도 참여하며 즐거운 산책을 마무리할 수 있다.

카페 한켠의 태블릿을 활용해 간단히 보틀클럽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 ⓒ조한상
회원 등록을 마치면, 옆쪽 선반에서 'Return Me'라는 문구가 적힌 다회용 컵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리턴미 컵은 각종 유해물질과 환경규제 물질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은 친환경 소재 ‘에코젠’을 사용했다. 가볍고 깨지지 않는 재질로 되어 있으며 뜨거운 음료를 담아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손에 잡히는 감촉도 안정적이고 사이즈도 꽤 커서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친환경 소재 '에코젠'으로 만들어진 회수용 컵 ⓒ조한상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09년 191억 개에서 2015년 257억 개로 급증했다고 한다. 그러나 회수돼 재활용되는 비율은 약 5%에 불과해 대부분이 쓰레기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부터는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커피, 음료 일회용 컵에 대한 보증금제도 도입될 예정이다. 보틀클럽은 이러한 미래 소비를 앞장서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봄, 여유롭게 음료를 마시며 홍제천변을 걷고 싶다면, 인근 보틀멤버 카페에서 리턴미 컵을 테이크아웃해 제로웨이스트 활동에 참여하며 의미를 되새겨보면 더욱 좋겠다.
이 봄, 여유롭게 음료를 마시며 홍제천변을 걷고 싶다면, 인근 보틀멤버 카페에서 리턴미 컵을 테이크아웃해 제로웨이스트 활동에 참여하며 의미를 되새겨보면 더욱 좋겠다.
■ 보틀클럽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