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의 숨겨진 멋과 이야기를 찾아서
발행일 2021.03.05. 13:07
광화문 앞 세종대로는 600년 도읍 서울의 역사가 담긴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의정부와 육조 등 주요 관청이 대로변 좌우로 배치돼 육조거리라 불렸으며, 조선에서 가장 넓은 길인 동시에 한양을 상징하는 길이기도 했다.
지금도 세종대로 일대에는 정부서울청사와 주한 미국대사관, 세종문화회관, 언론사 등이 위치해 있어 가히 정치, 외교, 행정, 문화의 중심지라 할만하다. 하지만 이런 추상적인 이름의 무게를 한 꺼풀 벗겨내면 세종대로 일대는 도시산책자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조선시대 도성민의 식수를 책임지던 우물에서부터 황제에게 바치는 기념비까지, 세종대왕 동상에서부터 책 읽는 이름 모를 청년과 여인상까지, 한옥의 전통미가 접목된 현대적 건축물에서부터 1920년대 모더니즘 건축물까지, 세종대로 일대를 걷는 도시산책자의 발걸음을 쫓아보자.
지금도 세종대로 일대에는 정부서울청사와 주한 미국대사관, 세종문화회관, 언론사 등이 위치해 있어 가히 정치, 외교, 행정, 문화의 중심지라 할만하다. 하지만 이런 추상적인 이름의 무게를 한 꺼풀 벗겨내면 세종대로 일대는 도시산책자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조선시대 도성민의 식수를 책임지던 우물에서부터 황제에게 바치는 기념비까지, 세종대왕 동상에서부터 책 읽는 이름 모를 청년과 여인상까지, 한옥의 전통미가 접목된 현대적 건축물에서부터 1920년대 모더니즘 건축물까지, 세종대로 일대를 걷는 도시산책자의 발걸음을 쫓아보자.

높이 솟은 현대적인 마천루가 이루는 스카이라인이 인상적인 세종대로와 종로의 모습. 동시에 그 아래에는 600년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이정규

조선시대 시전행랑이 늘어서 있던 청진동 재개발 시 발굴된 조선시대의 우물 유적. 세종(1426년)은 한양의 각 관청에 우물을 두 개씩 파서 물을 저장하라는 명을 내리기도 하였다 ⓒ이정규

광화문 광장 중앙에는 조선의 성군 세종대왕 동상이 혼천의, 측우기, 해시계 등과 함께 있어 세종대로의 상징이 된다 ⓒ이정규

세종로 공원에 있는 한글 글자 마당에는 한글의 초성, 중성, 종성을 아울러서 만든 11,172개의 글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정규

장검을 손에 쥔 채 남쪽 하늘을 응시하고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의 모습 ⓒ이정규

광화문 지하중앙보도에는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운영하는 독도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이정규

교보빌딩 앞에는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가 있다. 고종 황제의 즉위 40년을 기념하는 비로서 1903년에 세워졌다. 비각에는 ‘기념비전’이라는 현판이 달렸으며 조선의 아름다운 전통 건축 양식이 잘 남아 있다 ⓒ이정규

기념비전 남쪽 정면에는 돌기둥 위에 무지개 모양의 돌을 얹어 ‘만세문’을 만들었다. 드디어 천세가 아닌 만세인 것이다 ⓒ이정규

기념비전의 길 건너편에는 옛 동아일보 사옥이 있다 1926년에 지어진 모더니즘 양식의 건물로서 광화문 네거리의 근대시기 모습을 전해주는 유일한 건물이다 ⓒ이정규

모바일로 모든 뉴스를 섭렵할 수 있는 이 시대에도 신문사의 뉴스 게시대는 여전히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이정규

1920~30년대에 활발히 활동한 대표적인 근대소설가 염상섭의 동상이 교보문고 입구 근처에 위치해 있다. 종로 출생으로 ‘표본실의 청개구리’, ‘삼대’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정규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책 읽는 청년의 동상이 벤치에 앉아 있다. 펼친 책은 정지용 시인의 ‘별’이다 ⓒ이정규

세종문화회관의 중앙계단 꼭대기에는 팝아트 작가 필립 콜버트의 재미난 조형물이 위치해 있어 지나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끈다 ⓒ이정규

세종문화회관 전면의 좌우 벽면에는 우아한 ‘비천상’이 조각되어 있다. 뒤편으로 정부서울청사와 저 멀리 백악산이 보인다 ⓒ이정규

세종문화회관은 한옥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접목한 건축물이다. 도출된 처마와 벽면의 격자 창살 등 한옥의 단아한 멋이 조화롭게 녹아 있다 ⓒ이정규

세종문화회관의 홍보 포스터가 빛나고 있다. 하루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길 염원한다 ⓒ이정규

세종문화회관 뒤쪽에 있는 ‘예술의 정원’에는 책 읽는 여인상이 있다. 펼친 책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이다 ⓒ이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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