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책 읽는 기분 만끽" 강동구 둔촌도서관

시민기자 이현우

발행일 2021.02.05. 14:40

수정일 2021.02.05. 18:06

조회 5,255

강동구 치유의 책 숲 '둔촌도서관' 개관…자연 친화적인 공간 구성 눈길
일자산공원을 마주한 치유의 책 숲, 둔촌도서관 전경
일자산공원을 마주한 치유의 책 숲, 둔촌도서관 전경 ⓒ이현우

6번째 강동구 구립도서관 개관

치유의 책 숲, 둔촌도서관은 지난해 11월 1일에 개관했다. 연면적 996.98㎡, 지상 3층 규모로, 강동구의 6번째 구립도서관이다. 필자는 강동구에 도서관이 새로 생겼다는 기쁜 소식에 도서관에 찾아가 보았다. 일자산공원 맞은편에 조성된 도서관은 '치유의 숲'이란 이름이 잘 어울렸다.
둔촌도서관 층별 안내, 4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운행된다.
둔촌도서관 층별 안내, 4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운행된다. ⓒ이현우

둔촌도서관은 1층 유아·어린이 자료실, 2층 종합자료실, 3층 북큐레이션과 커뮤니티실, 3층 야외와 옥상은 치유정원, 독서데크로 구성됐다. 대여할 수 있는 책만 2만여 권에 달한다. 책은 1층과 2층에서 대여가 가능하며,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통로에는 턱을 없앴고 모든 층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다.
1층 치유놀이터의  모습
1층 치유놀이터의 모습 ⓒ이현우

1층은 유아와 아동을 위한 책이 있는 '치유놀이터'다. 아이들이 책과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자료실을 구성했다. 연두색 빛깔의 인테리어로 밝고 생생한 느낌을 준 유아·어린이 자료실은 복도에 비치된 서가를 둥글게 처리해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구성했고, 또 곳곳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앉아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2층 종합자료실 서가
2층 종합자료실 서가 ⓒ이현우
편안히 앉아서 독서를 할 수 있는 빈백
편안히 앉아서 독서를 할 수 있는 빈백 ⓒ이현우

과거에는 도서관은 단순히 대량으로 도서를 비치하고 열람·대출하는 공간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도서관을 상상하면 다소 딱딱한 분위기가 연상된다. 새로 개관한 둔촌도서관은 모든 공간이 개방되어 있다. 2층 종합자료실은 개인이 공부하거나 책을 열람할 수 있는 자리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다. 심지어 편히 기대어 책을 볼 수 있도록 빈백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도서관 서가 역시 책만 무수히 꽂혀있는 게 아니라, 추천 책 별로 앞표지가 잘 보일 수 있도록 비치해둔 점이 눈길을 끌었다. 
3층 치유책장
3층 치유책장 ⓒ이현우
초록색 책으로 꾸며진 책장
초록색 책으로 꾸며진 책장 ⓒ이현우

3층은 둔촌도서관 설계의 정점을 보여주는 특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간의 여백이 많고 우드톤과 그린 톤으로 치유의 느낌을 잘 살렸다. 주제별 맞춤 도서 추천, 소규모 강연 등이 열리는 독서 힐링 특화 공간으로, 앉아서 책을 보고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넉넉했다. 초록색 책들만 모아놓은 서가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로가 되는 것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다. 
책을 열람하거나 공부할 수 있는 긴 테이블
책을 열람하거나 공부할 수 있는 긴 테이블 ⓒ이현우

4층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놀 수도 있고 쉴 수도 있는 치유정원이다. 도서관에서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면 당황스러운 부모들이 있을 것이다. 잠시 아이를 달래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4층 치유정원까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도서관 내부 전체적으로 이동 통로에 턱이 없어 어린이, 장애인, 노약자 등이 이용하기에도 편리하게 설계되었다. 길 건너편에 일자산 자연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과 함께 공원 나들이 겸 들르면 딱 좋은 도서관이다. 치유의 책 숲에 들러 자연에서 책을 읽는 기분을 만끽하길 바란다.
야외 치유정원
야외 치유정원 ⓒ이현우

■ 강동구립 둔촌도서관 이용안내

○ 위치 : 서울시 강동구 동남로49길 21-8
○ 가는법 :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2번 출구에서 450m
○ 운영시간 : 평일 09:00 - 18:00, 주말 09:00 - 17:00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공휴일 휴무
○ 홈페이지 : www.gdlibrary.or.kr
○ 문의 : 02-489-6557
※ 1월20일부터 자료실 및 열람실 30% 부분 개관 중입니다.

시민기자 이현우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을 전하는 서울 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