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레부터 초코케이크까지…서울시 숨은 채식 맛집 어디?
발행일 2021.02.02. 13:50
건강한 채식 한끼 '스마트서울맵'으로 확인하고 찾아간다!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한 채식음식점 현황 및 정보 ⓒ서울시
과거와 달리 육류를 접하기 쉬운 현대사회에서는 오히려 채식을 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15만 명이던 채식 인구가 10년 만에 10배 넘게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비단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처럼 채식을 찾는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스마트서울맵(http://map.seoul.go.kr)을 통해 서울시 전역 971개소의 '채식음식점 현황'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도에서는 매장 위치, 업종별 음식 분류뿐만 아니라 유형별로도 채식 메뉴를 구분하고 있다. 채식을 엄격하게 선별해서 취급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료 정보를, 채식에 흥미를 느껴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어떤 음식이 있고 어디에 매장이 있는지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이처럼 채식을 찾는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스마트서울맵(http://map.seoul.go.kr)을 통해 서울시 전역 971개소의 '채식음식점 현황'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도에서는 매장 위치, 업종별 음식 분류뿐만 아니라 유형별로도 채식 메뉴를 구분하고 있다. 채식을 엄격하게 선별해서 취급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료 정보를, 채식에 흥미를 느껴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어떤 음식이 있고 어디에 매장이 있는지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인도요리 전문점 '나빈' 입구 ⓒ김재성
식당 내부는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김재성
평범하지 않은 채식 메뉴, 인도 카레
필자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던 채식 메뉴 외에도 얼마나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지 직접 탐방하며 체험해 보았다. 일단 샐러드 등 보통 채식하면 떠오르는 음식을 빼고 검색해봤다. 노원 상계동에 위치한 인도요리 전문음식점이 눈에 띄었다. 채식 요리하면 인도요리를 선뜻 떠올리기는 쉽지 않은데, 대표 요리인 카레 중에서도 채식 메뉴가 여럿 보였다.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검색하니 '비건'(vegan, 동물성 연관 식품 원천 배제)인지 '락토'(lacto, 유제품 섭취 허용)인지 구체적인 채식 음식의 분류도 확인할 수 있었다.
7호선 노원역 4번 출구에서 100여m 거리에 위치한 인도 음식점 나빈. 자주 찾는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인도 음식점의 느낌이 강하게 풍겨 왔다. 코로나의 영향인지 너무 일찍 온 탓인지 매장은 한산했다. 벽면 한 가운데 채식 식당임을 인증받은 다홍색 '채식 한끼' 스티커가 제대로 찾아온 곳임을 다시 한번 일러 주었다.
7호선 노원역 4번 출구에서 100여m 거리에 위치한 인도 음식점 나빈. 자주 찾는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인도 음식점의 느낌이 강하게 풍겨 왔다. 코로나의 영향인지 너무 일찍 온 탓인지 매장은 한산했다. 벽면 한 가운데 채식 식당임을 인증받은 다홍색 '채식 한끼' 스티커가 제대로 찾아온 곳임을 다시 한번 일러 주었다.
채식 음식이 나오는 메뉴판. 주로 카레 종류이다. ⓒ김재성
채식 메뉴는 주로 카레 위주로 편성되어 있었다. 가격대도 1만원 내외로 다른 인도음식점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편이었다. 메뉴판에 '베지테리언 카레'로 표기되어 목록이 나와있다. 치즈가 들어 있지 않은 '비건' 제품과 치즈 등 유제품이 함유된 '락토'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 메뉴판에는 구체적인 분류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서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고 싶다면 스마트서울맵에서 사전에 재료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해야 한다.
시금치로 만든 '팔라끄 빠니르'(윗쪽), 야채와 향신료로 만든 '믹스 베지 카레'(오른쪽). 두 음식 모두 락토(lacto) 메뉴이다. ⓒ김재성
시금치로 만든 카레인 '팔라끄 빠니르'와 야채와 향신료를 곁들여 매콤한 향을 내는 '믹스 베지 카레'를 주문했다. 취향에 따라 치즈를 빼달라고 주문할 수 있다. 가게 종업원은 "향신료의 강한 맛 때문에 치즈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져서 채식 카레에도 치즈를 넣고 있다"고 했다. 큰 수저로 카레를 떠서 맛을 보았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목 넘김도 훌륭했다. 시금치와 야채를 으깨 만든 카레 소스 등 이색적인 현지요리를 맛보며 몸까지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필자가 두 그릇을 바닥까지 싹싹 비우는 동안에도 배달 주문이 계속해도 밀려들고 있었다. 매장을 개시한 지 2년도 되지 않았지만 건강한 채식 음식점으로 이름이 알려진 덕분에, 인도 음식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방명록에도 수원, 의정부, 구리 등지에서 찾는 사람들이 적혀 있었다. 인도 채식 전문점은 중동 채식 전문점과 묶여 서울에만 38곳이 존재하며 대사관과 외교 공관이 밀집한 종로구, 용산구 및 중구 등지에 밀집해 있다. 평범한 채식 음식이 아닌 질감과 향이 다른 이색 채식 식당을 찾는다면 인도풍 채식 카레를 추천한다.
필자가 두 그릇을 바닥까지 싹싹 비우는 동안에도 배달 주문이 계속해도 밀려들고 있었다. 매장을 개시한 지 2년도 되지 않았지만 건강한 채식 음식점으로 이름이 알려진 덕분에, 인도 음식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방명록에도 수원, 의정부, 구리 등지에서 찾는 사람들이 적혀 있었다. 인도 채식 전문점은 중동 채식 전문점과 묶여 서울에만 38곳이 존재하며 대사관과 외교 공관이 밀집한 종로구, 용산구 및 중구 등지에 밀집해 있다. 평범한 채식 음식이 아닌 질감과 향이 다른 이색 채식 식당을 찾는다면 인도풍 채식 카레를 추천한다.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비건 디저트 카페 '레드라인' ⓒ김재성
커피와 빵도 채식으로 먹을 수가 있다고?!
식사를 마치고 이제 디저트 타임이다. 스마트서울맵을 활용해 카페를 검색했다. 채식 카페만 서울에 무려 72개소가 나왔다. 밀가루와 계란 반죽 대신 견과류를 으깨 만든 케이크는 물론 우유 대신 두유를 활용해 만든 라떼를 팔고 있었다. 베이글, 주스 등도 채식 식단에 맞춰 구성해 판매했다. 생각보다 채식이 우리 생활 곳곳에 퍼져 있었다.
채식 디저트를 체험해 보기 위해 강북구 수유동 카페 '레드라인'을 찾았다. 카페 외관에는 비건을 위한 메뉴, 비건 베이킹과 두유라떼를 홍보하는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 비건 제품은 유제품조차 배제하기 때문에 우유와 달걀이 베이킹 과정에서 함유되지 않고 다른 제품이 대체된다. 가게를 들어가니 역시 '채식 한끼'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다.
채식 디저트를 체험해 보기 위해 강북구 수유동 카페 '레드라인'을 찾았다. 카페 외관에는 비건을 위한 메뉴, 비건 베이킹과 두유라떼를 홍보하는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 비건 제품은 유제품조차 배제하기 때문에 우유와 달걀이 베이킹 과정에서 함유되지 않고 다른 제품이 대체된다. 가게를 들어가니 역시 '채식 한끼'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다.
가게 외관에 비건 디저트 메뉴를 홍보하고 있다. ⓒ김재성
비건 제품인 '초코케이크'와 '카페라떼'를 주문하고 매장에 미리 양해를 구해 베이킹 과정을 지켜보았다. 비건 케이크는 견과류를 뭉쳐 기반을 만들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다.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면 칼로리를 최소화할 수 있고 지나치게 달지 않아 건강에 좋은 케이크다. 이 곳의 카페라떼는 우유 대신 식물성 재료인 두유를 사용했다. 콩류 제품은 비건 음식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재료이기도 하다.
견과류로 만든 '비건초코케이크'와 '비건스콘', 두유를 사용한 '비건카페라떼' 등 ⓒ김재성
카페 사장은 “예전에 비해 비건 메뉴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아무래도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냐”면서 새롭게 선보인 비건스콘을 맛보라고 했다. 초코케이크는 주원료인 견과류와 콩의 질감이 느껴졌지만 달지 않았고, 스콘은 버터가 함유되는 대신 곡물이 첨가되어 담백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고소했다. 두유가 들어간 카페라떼도 일반 라떼와 맛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두유가 들어간 덕분인지 포만감도 크게 느껴졌다.
비건 메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것이 있기 보다는 오히려 재료를 건강한 것으로 대체하다 보니 영양과 질감 측면에서 효능감이 더 컸다. 점심 시간에 비건 디저트를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직장인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비건 음식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게 실감나는 대목이다.
비건 메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것이 있기 보다는 오히려 재료를 건강한 것으로 대체하다 보니 영양과 질감 측면에서 효능감이 더 컸다. 점심 시간에 비건 디저트를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직장인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비건 음식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게 실감나는 대목이다.
인증된 채식 식당임을 나타내 주는 '채식한끼'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김재성
건강한 채식 습관도 한 걸음부터!
달고, 짜고, 맵고, 시큼한 음식들이 우리의 혀를 둔감하게 하면서 더 자극적인 음식들을 갈구하고 있다. 어쩌면 현대인들은 어느 생물학자의 말대로 '먹어서 죽는 병'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조금이라도 여유가 주어진다면 식습관을 다시 되돌아 보아야 할 시점이다. 지금부터라도 자극적인 음식으로부터 벗어나 내 몸을 쉬게 할 수 있는 채식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스마트서울맵을 활용해 비빔밥부터 김밥, 떡볶이, 햄버거, 커피까지 예상 외로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채식 맛집을 찾아보자.
■ 서울시 채식 식당 찾기
< 지도로 확인하는 방법 >
1.스마트서울맵에 접속
2. 도시생활지도 - 서울시 채식음식점 현황
3. '테마범례'를 통해 다양한 식단을 검색할 수 있다.
< 세부항목으로 확인하는 방법 >
1.서울시청 홈페이지 접속
2. 분야별 정보 - 복지 - 생활보건의료 - 식품안전 - 식품안전-서울시 채식 음식점 현황
3. '자치구별', '업종별'로 매장을 검색할 수 있다.
1.스마트서울맵에 접속
2. 도시생활지도 - 서울시 채식음식점 현황
3. '테마범례'를 통해 다양한 식단을 검색할 수 있다.
< 세부항목으로 확인하는 방법 >
1.서울시청 홈페이지 접속
2. 분야별 정보 - 복지 - 생활보건의료 - 식품안전 - 식품안전-서울시 채식 음식점 현황
3. '자치구별', '업종별'로 매장을 검색할 수 있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