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배경이 된 곳! '백인제 가옥'

시민기자 김판수

발행일 2021.01.29. 15:00

수정일 2021.01.29. 17:12

조회 1,263

사전예약제로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
고즈넉한 한옥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백인제 가옥 ⓒ김판수

 좁디좁은 북촌의 한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랗게 솟은 솟을대문이 있다. 바로 백인제 가옥이다. 높고 커다란 대문으로 보아 그 주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해진다. 백인제 가옥은 영화 암살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1913년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이 전통가옥은 본래 한상룡 씨가 살던 이 집이다. 근대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고 옛날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 이 가옥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안채 바닥 면에 빨간 벽돌을 사용한 점, 기다란 기둥의 길이 그리고 2층으로 된 구조 등이 그렇다.

본래 한상룡 씨가 1935년 언론인 최선익 씨에게 매도하였고 그가 1944년에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씨에게 매도하였다. 이름의 유래도 여기서 온 것이다. 후에는 한국 전쟁으로 백인제 씨가 자리를 지키지 못한 이 집을 그의 아내인 최경진 씨가 보존하게 되었다. 1977년에는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다. 또 2009년에는 서울시가 백인제 가옥을 매입하여 잔존 가치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알고 백인제 가옥을 방문하면 더욱 재밌게 다가올 것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 지침에 따라 백인제 가옥은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백인제 가옥

○ 위치 : 서울 종로구 북촌로7길 16
○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 / 입장마감 17:30,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무료
온라인 사전 예약(바로가기)

시민기자 김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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