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학교 때문에 이사가지 마세요

[서울톡톡] 우리 동네 복지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황에녹 리포터가 중구의 복지 서비스를 취재하였다. 중구의 여러 가지 복지 정책 가운데 교육 관련 정책이 눈에 띈다. 중구는 명문 중 · 고등학교 육성을 위하여 시범 선정된 3개교(대경중, 금호여중, 장충고)에 차별화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이외 다양한 교육 복지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었다.

중구는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교육비 절감을 통해 자녀를 둔 젊은 엄마들이 중구를 다시 찾아오게 하는 '명품교육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이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확대와 내실화를 시도, 학생 수준에 맞는 수준별 · 맞춤형 학습시스템 도입, 학생 수준에 따른 반 편성(상, 중, 하), 특히 심화반 같은 경우, 우수한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학력 신장을 극대화하고 있었다.

학력 신장 및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부진 학생에게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전문강사를 투입하는 한편, 우수교사에게는 성과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고등학교는 우수 신입생을 영입하기 위한 장학금 제도도 도입하였다.

2011년 9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2012년 10억 1,000만 원을 지원하였고, 2013년에도 10억 1,2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제도 성과에 대해 중구청 교육체육과 이동성 팀장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장충고는 전년 대비 서울시 224개 고교 중 200등에서 133등으로(67등↑)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그리고 대경중은 37.06% , 금호여중은 40% 이상 신장하였다"고 말했다.

장충고 3학년 김상범 학생은 "입학 시 중하위권이었으나 2학년부터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어 현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재학기간 중 별도의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오로지 본교에서 진행하는 방과후 수업 및 자율학습을 성실하게 참여하여 현재의 성적까지 향상되었다. 학력 신장 프로그램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라고 했다.

그리고 중구는 관내 공립초등학교 5~6학년 전원(1,750여명)을 서울영어마을로 연수를 보낸다. 중구 김태도 복지환경국장은 "초등생 5~6학년 전원을 영어캠프에 보내는 자치구는 전국에서 중구가 유일하다"며 "4박 5일간 1인당 12만 원인 참가비는 서울시 지원액 3만 원을 제외하고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라고 하였다. 5학년은 수유캠프, 6학년은 풍납캠프로 입소하는데, 2007년부터 6년간 7,020여 명이 참여했다.

중구청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노동력의 감소와 인구 노령화 사회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하여 신생아 출산 가정에 대해 출산양육지원금 지원을 하고 있다. 둘째 아이의 경우 20만 원, 셋째 아이 100만 원, 넷째 아이 이상은 3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4월 1일부터는 출산축하용품을 1년간 무상 지원한다. 출산축하용품은 손세정세트(용기 250ml, 리필 200ml, 물티슈 10매)이다. 그리고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을 위하여 다문화가족센터를 9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보육료, 양육수당은 사설이용 시와 가정양육 시로 구분이 된다. 사설이용 시는 0~5세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경우로 0~2세의 경우, 만0세는 39만 4,000원, 만1세는 34만 7,000원, 만2세는 28만 6,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가정양육 시, 12개월 미만은 20만 원, 12~24개월 미만은 15만 원, 24~36개월은 10만 원, 36개월 이상부터 만5세까지 1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초노령연금으로 9,144명에게 96억 323만 원이 지급되었고 노인돌봄서비스로 488명에게 4억 5,374만 원, 경로당운영비 공공요금지원으로 6억 3,425만 원이 지급되었다. 무더위 쉼터, 한파 쉼터를 운영하였으며 어르신 일자리사업으로 총 2,2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였다. 그 중 1,000명은 구비를 별도로 편성하여 초등학교 하굣길 주변 순찰을 통해 환경 미화 및 아동범죄 예방활동을 벌이는 '꿈나무지킴이'를 운영하였다.

2013년에는 2,300명에게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홀몸 어르신들에게는 친구(이성 친구) 사귀기 기회를 제공하며 실버카페, 열린경로당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국 · 시비보조 일자리사업 외에 구비를 별도 편성하여 어르신 1,000명(어르신 지역봉사지도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