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 및 정보 제공하는 커뮤니티맵 최초 구축

서울톡톡 김효정

발행일 2012.10.30. 00:00

수정일 2012.10.30. 00:00

조회 1,852

[서울톡톡] 제35대 서울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추진해온 '희망서울' 주요 시정의 성과를 짚어보면서, 서울톡톡은 교통방송의 '서울시 10대 사업 릴레이 인터뷰'와 연계하여 대표적인 시책사업 10가지를 중심으로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오늘은 그 일곱 번째로 '수방안전재난강화대책'에 대해 알아본다. 아래 내용은 교통방송이 진행한 '박원순 시장 취임 1주년 기념, 서울시 10대 사업 릴레이 인터뷰'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인터뷰에는 물관리정책관 권기욱 국장이 참여했다.

황원찬 진행자(이하 진행자) : 장마가 아니라 '우기'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년 여름이면 비때문에 난린데요. 이런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가요?

권기욱 국장 : 서울의 경우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수해위험성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강우량의 예를 보더라도 과거 시간당 30밀리리터 이상의 폭우가 평균 3~4회였던 것이 2010년에는 6회, 2011년에는 5회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금년의 비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지난해에는 7월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에 산사태, 침수 등 수해가 발생되어 18명의 인명피해와 1만 4천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바 있으며, 당시 재산피해액만도 무려 308억 원이나 발생되었습니다.

진행자 : 이와 관련해서 물과 관련된 안전대책이 강화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이 어떻게 강화됐나요?

권기욱 국장 : 그동안 서울시는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방재 인프라 확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하수관거의 통수능 개선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빗물펌프장 12개소에 대해서도 기존 10년 빈도에서 30년 빈도로 신·증설하였으며, 녹번천 불광지구 빗물저류조 등 41개소의 빗물저류조를 2017년까지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하천 통수단면이 부족한 목감천과 대방천은 홍수방어벽을 보강하고(2,468m) 단면을 확대하였습니다.

많은 예산과 시일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설명회 등 수해 현장 지역주민의 의견을 직접 확인하였으며,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여 약 2,500여 명의 의견도 청취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도림천 지역의 수해를 방지하기 위해 약 6.5만톤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올 여름에는 단기대책으로 강남순환고속도로 공사장을 임시저류조로 활용한바 있습니다. 신월지역은 해마다 반복되는 피해지역으로서 평탄한 분지형 지형구조상 빗물 저류배수시설과 같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였습니다.

진행자 : 물론 이렇게 장기적인 관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겠지만, 일단은 급한 불을 먼저 꺼야 하는 상황도 있잖습니까?

권기욱 국장 : 네 그렇습니다. 이러한 항구적인 대책이 완공되기까지 우선 침수피해에 1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지대 지하주택, 상가 공장 등 1만 4천여 곳에 빗물막이판 등 소규모 침수방지시설을 무료 보급 설치하였으며, 취약주택 1만 8천 가구에는 돌봄 공무원 1만 1천여 명을 1:1로 배치해 위기상황에 함께 대응하였으며, 시민관심을 높여 재난에 스스로 대비할 수 있도록 수해예방 정보 홈페이지(http://hongsu.seoul.go.kr/)와 옥외전광판, 리플릿 및 시민 행동요령을 제작 배포하는 등 사전홍보를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취약지역의 하수관거에 수위계를 설치하여(43개소)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현황을 파악 대응 하였으며, 하천내에는 급류발생 자동알림 시스템을 마련하여 비상시 안전지대로 피신이 가능토록 하였습니다. 또 우기가 오기 전에 하수관거(155km)와 빗물받이(48만 개소)를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집중 청소하고 빗물받이 2,500여개소를 연속형과 측면 통수형으로 개선하는 등 작은 것부터 챙겨 많은 비가 내려도 빗물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였습니다.

아울러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수해현장 및 정보 등을 제공하는 커뮤니티맵을 전국 최초로 구축하였으며,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하여 시민들이 비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신고, 전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진행자 : 그동안 수방대책과 관련해 시민대토론회도 몇 차례 걸쳐 열린 걸로 아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나요?

권기욱 국장 : 수해방지대책 시민대토론회는 총 3회('11.9.1일, '11.12.7일, '12.3.5일) 개최하였으며 토론회 주요 내용은 상습침수지역 (7개소) 해소대책을 위한 빗물저류배수시설 설치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토론회 참여 시민들은(현장 및 온라인) 도입 의견에 공감하는 의견과 시설도입에 많은 예산과 시일이 소요 되므로 신중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토론 결과 신월지역은 빗물저류배수시설이 포함된 안으로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며, 광화문 지역은 단기 대책이 확보되어 유보, 나머지 지역은 전문가, 시민단체 등 논의를 거쳐 유역분할 하수관거 설치 등 최적의 지역 맞춤형 방재시설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 비가 많이 오면 특히 강남, 광화문지역 침수가 문젠데요. 빗물저류 배수시설 설치 얘기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권기욱 국장 : 대심도 저류시설은 효과는 확실한 반면 공사비가 많이 들고 시설물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크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대심도 저류시설 설치와 관련 시민대토론회, 전문가 숙의를 거듭하고, 일본 방재시설 견학 등을 통해 필요성을 직접 검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신월지역은 대심도를 위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토록 설계시공이 발주되었으나 광화문 지역은 인명피해는 크지 않은 지역으로 침수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온 'C'자형 하수관 등 기존 시설 개선, 빗물받이 시설확충 등을 우선 시행하였으며 추가로 환경치수계획에 따라 물순환 개선 사업을 추진 중으로 대심도는 유보되었으며, 강남역 주변의 경우는 최근 대안으로 고지유역의 빗물을 분리하는 하수관거를 설치하기로 계획 변경 추진 중입니다.

진행자 : 비 피해 말고도 지난여름 한강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졌었는데 지금은 다 괜찮아진 건가요?

권기욱 국장 : 조류는 하천에 서식하는 기본적인 생물종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조류가 수온이 높고 일조량이 많은 상태에서 인과 질소와 같은 영양물질이 증가한 가운데 물의 흐름이 정체되면 과잉 증식되어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생성되거나 심하면 독성물질이 함유되는 등 수돗물 처리에 어려움을 일으키게 됩니다. 지난여름에도 서울시 취수장이 위치한 구간에 2주간 조류주의보가 발령이 되었습니다만 활성탄을 사용하여 정수처리에 큰 문제는 없었으며 곧이어 태풍과 댐 방류로 모두 해소되었습니다.

진행자 :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권기욱 국장 : 주요 취약지역에 대한 항구적 침수해소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시행 예정이며, 21년까지 34개 침수취약지역에 대한 해소대책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수해안전대책을 위해서는 서울시, 시민, 위기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자연의 힘을 100% 막을 수는 없지만, 서울시는 시민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수해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재관련 전문가 및 시민여러분 한분 한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진행자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서울시가 알려드리는 호우 발생 시 행동요령 

 <사전대비>
  • 저지대주민은 구청에 하수역류 방지시설 설치 요청
  • 주택 내 하수구, 배수구를 점검하여 막힌 곳은 뚫음
  • 침수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은 대피장소, 비상연락방법을 사전에 숙지
  • 하천변 주차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
  •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비닐봉지 등 미리 준비

 <호우가 발생했을 때에는?>
  • 저지대ㆍ상습침수지역 등 재해위험지구 주민대피 준비
  • 대형공사장, 위험축대 등 관리인은 시설물 점검하여 안전상태 확인
  • 가로등, 신호등 및 고압전선 부근 접근 억제
  • 옥내·외 전기수리 금지
  • 각종 공사장 작업 중지하고 자재 대피
  • 운행차량 감속운행
  • 천둥ㆍ번개 등 낙뢰 시 낮은 지역 또는 건물 안으로 대피
  • 입간판, 창문틀 등 낙하위험시설물의 제거 또는 결속
  • 송전철탑의 도괴 또는 누전ㆍ방전 발견 시 인근 기관이나 한전에 즉시 연락
  • 아파트 및 고층건물의 출입문ㆍ창문 등은 닫아 잠글 것
  • 노약자, 어린이 외출금지
  • 물에 잠긴 도로 통행금지
  • 대피 시 수도, 가스, 전기시설은 반드시 차단
  • 라디오, TV 등에 의한 기상예보 및 호우상황 청취 등

 <호우가 지나간 뒤에는?>
  • 파손된 상하수도, 축대, 도로는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연락
  • 침수된 집안은 가스가 차 있을 수 있으니 환기 후 들어가고 전기, 가스, 수도관시설은 손대지
    말고 관계기관에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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