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엉덩이 춤의 진수!!

admin

발행일 2010.06.09. 00:00

수정일 2010.06.09. 00:00

조회 3,949

지난 주말 서울대공원이 갑자기 나타난 10여 명의 아프리카 원주민들로 술렁거린다. 엉덩이를 주책없이 흔드는 아프리카 특유의 춤에 보다 못한 한국아이들이 따라하자 무대는 금방 흥겨워진다. 독일, 러시아 등 20여개 국가에서 활동한 바 있는 케냐국제교역댄스팀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춤으로 승화시켰다. 춤과 노래는 만국공통어인가? 뜻을 알 수 없는 아프리카 말이지만, 관객들의 어깨는 리듬에 맞춰 들썩여진다. 서울대공원 마케팅팀 맹업순 주무관은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아프리카의 문화를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케냐의 전통 아프리카 댄스팀을 초청했다”고 설명한다.

아프리카 원주민이 함께 하는 ‘제1회 서울동물원 아프리카 대축제’가 4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린다. 이 대축제에는 기린과 그랜트 얼룩말부터 길게 뻗은 뿔을 뽐내는 겜스복 같이 아프리카 초원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도 동원했다. 동물원 안, 2층으로 만든 전망대 위에서는 마치 아프리카의 초원을 한눈에 보고 있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아프리카 각 부족의 전통의상을 직접 만들거나 착용해 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인 ‘아프리카 부족문화 체험’도 한국 속의 아프리카를 상기시킨다. ‘아프리카 통기타 음악회’, ‘동물퀴즈’, ‘헤나 아트 체험’, 700여 점의 아프리카 전통조각과 마스크가 있는 ‘아프리카 생활문화전’ 등 서울동물원을 한 바퀴 돌다보면 아프리카 초원이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져 있다. 주말이면 아프리카 열풍으로 들썩이는 서울대공원. 이종광(효성초등학교 6학년)군은 “이런 엉덩이춤과 조각들은 처음 봤다”며, 마냥 신기해했다.

김정록 기자

[제작 : 중앙일보/서울시공동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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