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의 일자리 해결사들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정상미

발행일 2011.06.21. 00:00

수정일 2011.06.21. 00:00

조회 3,521

지난 6월 20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다산플라자 1층에는 서울 일자리 현장 기동대원 100명이 모였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및 신용보증재단 등의 기관에 속한 직원 100명으로 구성된 서울 일자리 현장 기동대는 산업단지나 중소기업을 방문하여 취약 일자리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활약해왔다. 지난 5월부터 활동해온 기동대가 드디어 발대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의 발대식에는 일자리 지원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최효종 씨도 함께 했다. '행복 전도사'로 유명한 최효종씨는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으며 “일자리 지원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은 서울시민으로서 무척 영광이다. 앞으로 현장 기동대의 활동에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빨리 달려가서 웃음과 행복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서울시민 한 사람으로서 이 역할을 성실히, 부끄러움 없이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홍보대사 위촉식 후에는 기동대 100인의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우리는 일자리 애로가 있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마음으로 듣는다. 우리는 시민 체감형 일자리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는 항상 기업과 구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현장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한다.”

2인 1조로 구성된 50조의 기동대는 앞으로 매주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하게 된다. 발대식은 기동대의 결의와 각오를 보여주는 구호 "일사천리(일자리 하나로 천명을 이롭게 한다)!"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서울 일자리 현장 기동대의 희망찬 발대식을 마친 후에는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과 최효종 홍보대사가 직접 일자리 상담에 뛰어들었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운영 중인 취업알선을 적극적인 서비스로 전환시킨 '찾아가는 일자리 플러스 센터'(일자리상담버스)의 1일 상담사로 나선 것. 중부여성발전센터로 찾아간 신면호 본부장과 최효종 홍보대사는 실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명의 여성을 만나 취업의 애로와 건의사항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3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으로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들이 토로하는 취업고충은 "아이를 낳은 후에는 취업하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는데도 남편과 아이 등 가족을 돌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실제로는 거의 없다. 경력이 있어도 나이가 마흔 중반만 넘어가면 일할 곳이 없다" 등으로 아직도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녹록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구직자와 구인업체의 만남을 주선해 주고 있는 일자리 지원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효종

이에 대해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은 "커리어가 이렇게 화려한 분들조차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니 안타깝다. 사회적으로 이러한 경력과 능력을 가진 분들이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효종 홍보대사는 "아직도 사회가 보이는 것에만 너무 치중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앞으로 서울시가 발전하고 행복해지려면 능력으로만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일자리 상담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과 최효종 홍보대사는 곧 구인을 원하는 기업대표와 상담하며 어떤 경력과 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필요한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이렇게 취업을 원하는 서울시민에 대한 취업 및 고용지원과 컨설팅 뿐 아니라 구인을 원하는 중소 및 사회적 기업들과 연계하여 취업희망자와 구인업체 간의 면접을 주선하고 있다.

구인업체와 취업희망자, 양자 사이에서 상담을 마친 끝에 마침 인재를 찾고 있는 사회적 기업 '쇼에드'와 여성 구직자들 간의 면접이 이루어졌다. 면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구인을 원하는 쇼에드에서는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고용할 수 있게 되었고 취업희망자들은 본인의 능력과 바람에 적합한 일자리를 얻게 되었다.

모든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는 그날까지... 파이팅!

고용 소식과 함께 환한 웃음으로 면접을 마친 취업희망자 배희주(31) 씨는 "나 같은 아기엄마를 비롯해서, 능력이 있고 경력이 있어도 일자리가 없어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상담사와 이야기를 하고 직업훈련을 받다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취업의 길이 열린다. 전에는 몰랐던 좋은 기업들을 많이 연결해주니까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꼭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와 같은 지원센터를 이용해보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취업에 성공한 3명의 여성들처럼 더 많은 구직자들이 희망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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