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건물도 '에너지 다이어트'가 필요해요
admin
발행일 2010.03.03. 00:00
건물 에너지를 줄이는 똑똑한 방법 …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에 참여하세요 동대문 밀리오레에는 2,500여 개의 의류 패션 소품 점포가 가득 차 있다. 작은 점포에는 진열 상품을 위한 전등이 몇 개씩 켜져 있다. 그러다 보니 연간 사용량은 2200만kWh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해 175W짜리 고압 방전등(HQI) 4,522개를 45W짜리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바꾸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해 3~12월 10개월 동안 조명 전력은 32.6%, 전기요금은 1억9,506만원이 줄었다. LED를 켜면서 전구에서 발생하는 열도 줄어 여름철 가스·수도요금도 덩달아 3,874만원이나 아꼈다. 전구 교체에는 총 9억원이 들었지만, 실질적인 돈은 들어가지 않았다. 에너지 절약기업인 금호에스코가 서울시로부터 연리 1.5%로 융자받은 5억원과 나머지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엔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늘고 있다. 이렇듯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면,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BRP : Building Retrofit Project)’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사업은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설치, 단열 개선 등 건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설 개선사업을 말하는데, 관련 비용을 저렴하게 융자하고 있다. 이미 '08~‘09년 2년에 걸쳐 총 62개소에 238억원을 지원하였으며, 3년 차인 '10년에는 년초부터 BRP 참여 및 융자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목표 금액인 300억원 지원(약 70개소)이 조기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의 획일적 지원에서 벗어나 사업내용과 수준에 따라 지원을 달리하는 만큼 더욱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BRP 등급기준을 4단계로 분류하여, 일반 BRP는 건물당 에너지합리화사업 개선항목에 따라 1개 항목은 2억원에서 최대 6개 항목 이상일 경우 10억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또, 리모델링과 연계한 BRP도 단열공사를 포함하여 2개 항목 개선시는 7억원에서 최대 7개 항목까지 개선하는 경우 20억원까지 분류하여 지원폭을 다양화하였다. 이러한 신청은 올해 말, 한도 소진시까지 계속되며, 건물주는 융자승인신청서, 사업계획서, 공사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문의 : 녹색환경정책담당관 ☎ 02-2115-7721~2 서울시 신청사…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높인다 이와 함께 공공건축물도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앞으로 신축되는 공공건축물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가 신축하는 모든 공공건축물은 에너지사용량을 기존보다 40% 이상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러한 기준은 미술관, 병원, 박물관, 아동시설 등 모든 공공건축물에 해당된다. 그중 서울시 신청사는 ㎡당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300kWh 미만으로 설정하여 설계, 시공, 준공, 사용 등의 단계별로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에너지 사용량 300kWh/㎡·년은 현재 사용 중인 일반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 400~600kWh/㎡·년에 비해 평균 40% 절감하는 수치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여야 건설할 수 있는 에너지 사용량이다. 특히 리모델링을 거쳐 도서관과 씨티갤러리 등 시민 문화시설로 활용될 본관동은 지열로 냉ㆍ난방을 100% 해결하고, 형광등을 LED(발광다이오드)등으로 교체하여 태양광발전으로 불을 켜는 등 건축물 사용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낸다. 문의 : 신청사담당관 ☎ 02- 2171-2317 필요한 에너지를 알아서 공급하는 '에너지제로하우스‘ TV보고, 요리하고, 세탁기를 돌리고, 불을 켜고 … 집에서 생활하는 거의 모든 행위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우리는 에너지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 생활에 불편을 느낀다. 그런데, 이러한 에너지를 자체 공급하는 집이 마포구 상암동에 지어지고 있다. 에너지제로하우스라고 불리는 이 건물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로, 연면적 1,268㎡ 지상 3층 건물로 지어진다.
이름에 걸맞게 이 건물은 배치에서부터 자연채광, 자연환기 등을 활용하여 에너지를 절감한다. 또, 태양광 발전 및 급탕, 지열, 풍력발전,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설비를 갖춰 별도의 에너지 공급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성한다. 서울시는 우선 12월 중으로 ‘에너지제로하우스’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를 미래형 에너지 자립 건축물의 모델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조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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