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스마트한 방법

정윤희(앱 칼럼니스트)

발행일 2013.10.17. 00:00

수정일 2013.10.17. 00:00

조회 2,616

[서울톡톡]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통계학상 가을에 오히려 책이 덜 팔린다고 한다. 그래서 가을을 독서의 계절로 둔갑시켜 사람들에게 책을 읽히려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 좋은 계절, 몸의 양식이 아니라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해 책 한 권 읽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겠다. 우리가 늘 하는 다이어트, 하지만 우리의 머리와 마음만큼은 절대로 다이어트 따위에 양보하지 말고 부디 폭식과 과식을 해도 좋겠다. 자, 당신의 영혼을 위한 스테미너식 독서를 시작하자.

리디북스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리디북스

서점, 한 달에 몇 번 가나요?라는 질문보다, 서점에서 한 달에 몇 번 사람을 만나나요?라는 질문에 답할 사람이 더 많을 듯하다. 또 휴대폰의 눈부신 발전으로 점점 책과 멀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대에 맞게 전자책이 등장하니, 페이퍼북의 단점을 커버해주고 서점에 가지 않아도 신간이나 베스트셀러의 뉴스를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그중 리디북스는 '책을 읽는 가장 쉬운 습관'이라는 카피만큼이나 유용한 앱이다. 리디북스 웹에서 구매한 전자책을 다운로드하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에 형광펜 효과를 줄 수도 있고 나만의 독서노트를 따로 관리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화면의 밝기조절도 쉽고 책 페이지의 색상이나 폰트 모양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잠자기 전 몇 장의 책을 읽고 책갈피 기능으로 위치 저장까지!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책 구매가 가능하지만, 아이폰 버전의 경우는 직접 구매 불가, 웹에서 구매한 후 다운받으면 됨) 바빠서 서점 갈 시간 없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

책 속의 한 줄 (좋은글 모음, 책 속의 명언)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책속의 한줄 (좋은글 모음, 책속의 명언)

'책 속의 한 줄'은 이름만큼 똑 떨어지는 앱이다. 말 그대로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글귀나 문장을 따로 모을 수 있다. 그것도 나 혼자만이 아니라 독서광들이 모이는 소셜네트워크에서 책 속의 좋은 글이나 명언을 주거니 받거니, 꽤 의미있고 즐거운 기회가 된다. 인기책과 베스트셀러, 또 해당 책에 관한 칼럼까지 볼 수 있어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앱이다. 내 서재에 관심책을 스크랩할 수 있고, 친구를 맺은 이들의 인기 한 줄을 보고 독서하고픈 욕구가 마구 생길 정도. 마음이 어지럽거나 가을 이별로 서글프거나, 누군가와 다투어 생각이 복잡해질 때, 책 속의 한 줄을 열어보면 한 구절 한 구절이 평소와는 달리 와 닿으니, 절로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한다. 인생의 멘토라고나 할까. 자기야, 우리도 휴대폰에 책 속의 한 줄 들여놔야겠어요!

키즈앤스토리-100원 동화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키즈앤스토리-100원 동화

나도 모르는 사이, 아이들이 만진 휴대폰 때문에 게임 초대 문구가 지인들에게 발송되어 민망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게임중독증에 걸려있는 내 아이와 조카들을 해방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으니, 바로 '키즈앤스토리'. 휴대폰으로 동화책을 볼 수 있는 이 앱은, 무엇보다 100원짜리 동화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세계명작은 물론 국내 전래동화, 창작동화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책도 책이지만, 하루 무료로 한 권씩 배달을 해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바빠서 아이들 책을 고르는 일을 엄두도 못 낸다거나 책보는 안목이 스스로 미덥다면, 키즈앤스토리에서 추천하는 책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또 좋은 동화책을 1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부담없이 볼 수 있으니 아무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맞벌이 부부라면 동화책 안에 목소리 저장기능을 활용해 아이가 혼자서도 부모 목소리로 동화책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내게 휴대폰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떼를 쓰는 고집 센 아이들에게, 휴대폰 쥐여주고 동화책을 보여주는 센스!! 훌륭한 놀이교육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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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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