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보물섬, 청계천에 있다
admin
발행일 2009.08.24. 00:00
|
청계천 하류에 2,100㎡ 규모 <생태습지원> 조성…동ㆍ식물들의 보금자리 역할 어리연꽃이 자라고 청개구리가 튀어 오르는 청계천 물길을 굽어보며 어른들은 개울이나 도랑에서 가재 잡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아이들은 마냥 신기하다는 듯 재잘거리며 헤엄치는 물고기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특히, 신답철교 부근 청계천 하류에 새로 조성된 청계천 <생태습지원>에는 애기부들, 어리연꽃 수련 등의 고유종 식물 64종, 3만 8천 본이 자라고 있어 풍부한 수생생물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생태시설과 서식 생물을 방해하지 않고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탐방 데크도 있어 자유로운 생태 탐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생물들이 서식하는 데 필요한 나무덤불이나 돌무더기 등 생태시설의 역할에 대해서도 실감나게 배울 수 있다. 청계천 구간 중 동ㆍ식물이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하류 구간에 더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한 <생태습지원>은 2,100㎡ 규모로 수생식물원, 양서ㆍ파충류원, 잠자리원으로 공간으로 구분됐으며 자연형 생태습지 환경이 조성돼 있다. 이 중 양서ㆍ파충류원은 개구리와 도룡뇽이 알을 낳거나 동면할 수 있게 곳곳의 수심을 달리 만들었으며, 잠자리원 주변에는 잠자리나 벌, 새의 먹이가 될 수 있는 털부처꽃, 벌개미취, 팥배나무, 좀작살 등의 밀원식물과 식이식물들을 다층구조의 기법으로 심었다. 이러한 습지 구조를 통해 자연의 섭리를 이해해보는 것도 청계천 <생태습지원> 탐방의 즐거움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생태탐방 프로그램 아울러, <생태습지원> 근처에 있는 생태학습장에서는 다양한 생태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과 함께 자연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기회도 가져볼 수 있다. 물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알아보고 물의 중요성을 체험해보는 <맑은 물 체험>을 비롯해, 청계천의 기능과 서식 생물의 생존 방식을 배우는 <생태탐방>, 곤충과 거미를 관찰하며 특징을 살펴보고 곤충의 필요성과 생태계를 이해하는 <거미곤충 관찰교실> 프로그램이 오는 9월 5일까지 진행된다. 또 물 억새나 낙엽, 나뭇가지 등으로 다양한 공작물을 만들어보는 <공작체험교실>은 토요일 가족이 참여하기에 적당하다.
청계천 또 하나의 명물, 분수 생태 프로그램을 마치고 천변을 산책하다보면 10개에 이르는 청계천 분수도 만날 수 있다. 해가 지고 조명이 더해지면 색다른 운치가 있으니 여유 있게 즐기며 더위를 물리쳐보자. 폭 6m 규모의 물 커튼을 선보이는 장통교 하류의 삼각동 워터스크린은 더위를 순식간에 날려버린다. 또 오간수교 상류에는 패턴천변 분수가, 하류에는 벽천분수가 있어 조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비우당교 하류의 터널분수는 청계천 분수의 걸작으로 일컬어진다. 옹벽에서 뿜어져 나온 물줄기가 레이저처럼 쏟아지는 모습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분수가 가동되는데, 중간에 10분씩 쉬는 시간이 있다.
문의 : 서울시설공단 02) 2290-6855 www.sisul.or.kr 하이서울뉴스/김효정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