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 건강칼럼

admin

발행일 2008.07.09. 00:00

수정일 2008.07.09. 00:00

조회 2,739


최근 산업 발달과 더불어 생긴 각종 공해문제, 주거 및 식생활 형태의 변화, 새로운 알레르겐의 증가 등으로 지난 20년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토피 질환 환자가 많이 증가 하고 있는데, 보고에 의하면 전 인구의 5-20%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다.

아토피 질환은 크게 말해 정상에서 벗어난 반응, 즉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을 의미하는데,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 과민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기관지 천식(기관지), 알레르기성 비염(코), 알레르기성 결막염(눈), 두드러기 또는 아토피성 피부염(피부) 등으로 진단된다.

아토피 질환들은 전 연령에 걸쳐 발행할 수 있는 다인자성 질환으로써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의 특성상 가족 단위의 구성원들이 각기 연령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아토피 질환을 가질 수 있다. 보통 부모 양쪽이 모두 아토피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자녀에게 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70%,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아토피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자녀에게 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50% 이며, 아토피 질환 중 어떤 한가지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다른 아토피 질환을 동반할 확률도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라도 아토피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부모의 경우에는 현재의 아이들에게서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수만은 없으며, 세심한 관찰을 통해 조금이라도 의심 될 때는 최대한 빨리 전문의의 자세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또한 초기의 증상은 발작적이나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토피 질환의 치료는 크게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질환의 원인 및 증상의 정도에 맞게 치료방법을 결정하여 치료하게 된다. 따라서 환자 여러분들은 반드시 아토피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한 검사를 꼭 시행하여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고 또한 발병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일단 발병이 되었다면 현재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약물치료 등을 시행하여 더 이상의 합병증 발생을 방지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환경성 질환에 대해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와 대한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 학회에서 질환 퇴치를 위해 권장사항을 정하였는데 이를 보면 크게 7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고, 금연, 모유먹이기, 산모를 건강하게 함으로써 저체중아 출산을 방지하고, 실내에서 동물을 기르지 않고, 대기오염 예방, 자연환경 보존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가장 큰 아토피 질환을 가지고 있는 가정의 경우 경제적 부담은 물론 가족구성원 모두 큰 불편을 겪게 마련이다. 이에 서울의료원 아토피 클리닉에서는 이런 환자 가족들의 고충을 덜어드리고자 가족치료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아토피클리닉만의 전문통합진료체계와 더불어 내과, 소아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의 전문 의료진들이 연계함으로써 여러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글_송숙희_서울의료원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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