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할아버지’ 가옥, 역사교육 공간으로 재탄생

서울톡톡

발행일 2014.05.01. 00:00

수정일 201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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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영선생가옥

[서울톡톡]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 '반달'을 작곡, '반달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동요작가 故윤극영(1903~1988) 선생이 생전 10년 넘게 살았고 생을 마감했던 가옥이 역사‧교육‧문화예술 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서울시는 29일(화)  故윤극영 선생 가옥을 최대한 원형 보존하면서 실내 일부를 보수·리모델링하여 선생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윤극영 반달 할아버지 집'은 지상 1층, 연면적 99.8㎡ 규모로, 리모델링 공사는 5월 1일(목) 본격 착수해 7월 중 마무리된다.

1970년도에 지어진 강북구 수유동 인수봉로 84길 5번지(4.19혁명 기념탑 인근) 가옥은 윤극영 선생이 1977년부터 세상을 떠난 1988년까지 줄곧 살았던 곳이다.

시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이후 장남이 거주 중인 가옥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영구보존하기 위해 작년 12월 매입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미래유산 보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유가족, 민간단체, 구청 등에서 자체적으로 문화예술 분야 중 상징성이 큰 관련 시설(가옥)을 보존한 경우는 있었지만 서울시가 직접 매입해서 보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내는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곡집인 <반달> 등 유작품 전시실, 동요 교육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열릴 다목적실, 수장고,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실외는 가옥을 찾은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윤극영 선생이 생전에 작곡한 친근한 동요를 듣고 함께 따라 부르는 쉼터로 변신한다.


윤극영 선생은

1903년 서울에서 태어나 교동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현재의 경기고등학교인 경성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법학전문학교에 입학했지만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음악을 배웠다. 우리말 동요를 보급하겠다는 마음으로 귀국한 윤극영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인 '반달'과 '설날' 등을 작사‧작곡해 소파 방정환 선생이 발행한 어린이 잡지 <어린이>에 1924년 발표했고, 192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곡집인 <반달>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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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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