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박물관에 전시된 사연은?

시민기자 이나미

발행일 2014.03.26. 00:00

수정일 2014.03.26. 00:00

조회 2,180

[서울톡톡] 1978년 지어져 현재 재건축으로 철거 예정인 서초삼호아파트. 이 아파트(111㎡, 33평)가 전시장에 그대로 옮겼다. 당시 라디에이터, 붙박이형 거실 장식장, 가구 등을 그대로 옮겨와 1980년대 전형적인 아파트 생활모습이 재현된 것이다.

서초삼호아파트의 한가구가 30년 넘게 살던 아파트 공간을 전시장에 그대로 옮겼다
전시장에는 이들이 사용하던 가구 등 생활재와 아파트 내장재를 그대로 옮겨와 1980년대 전형적인 아파트의 생활모습으로 재현했다

불과 30여년 만에 서울은 아파트 공화국이 되었고, 아파트는 마치 산과 언덕처럼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서울의 거주형태 중 58.9%가 아파트로 이제는 보편적인 주거공간으로 자리 잡은 아파트에 얽혀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시로 풀어냈다.

1970년대는 아파트 조추첨을 은행알로 진행하였다

삼호아파트 구조 재연과 함께 중상층의 표상이 된' 아파트를 좇는 사람들', 개발로 인해 고통받는 철거민을 조명한 '쫓겨나는 사람들',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등 카테고리별로 사진과 문서자료, 다큐멘터리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현대작가 17명이 다양한 아파트 모습을 작업한 '프로젝트 APT'와 공모로 선발된 시민 10명의 사진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작가 17인이 참여한 연계전 `프로젝트 APT` 중 김은숙 작가의  [Domino Apartment]

우리 삶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버린 아파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 이 전시는 5월 6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www.museum.seoul.kr) 기획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