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지 않은 소금길 걸어보실래요?
시민기자 임영근
발행일 2014.03.19. 00:00
[서울톡톡] 2012년 마포구 염리동은 골목길 범죄예방을 위해 디자인을 입힌 '소금길'을 조성했다. 염리(鹽里)동은 옛날 마포나루를 거점으로 서울에 소금을 공급하던 배가 드나들었던 지역이다. 소금 창고와 소금 장수가 많은 지역 유래를 살려 '소금길'이라 명명한 것이다.
더불어 마을 곳곳에 설치된 IP 카메라 모니터링을 할 공간이 필요해지자, 오랜 기간 방치된 페가압장을 마을안전센터 및 주민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여 오는 3월 29일 개관할 예정이다. 이름도 '소금나루'다.
소금나루 리모델링을 위한 소요비용은 3개 기업에서 후원금과 주민들의 기부금으로 마련했다. 2014년 운영비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 선정되어 받은 1억 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한다.
24시간 운영되는 소금나루의 운영주체는 주민커뮤니티 공간이라는 특성에 맞춰 염리동 마을공동체가 맡게 되었다. 염리동 마을공동체는 주민자치위원회, 주민, 단체, 자원봉사자의 네트워크로 2012년 정식조직으로 출범하여 염리동의 다양한 마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총괄 관리를 맡고 있는 오미애 간사로부터 소금나루 운영 체계를 알아봤다.
소금마루 작은 책방에서는 청소년 학습지원을 위한 '마을미래학교'가 한창 준비되고 있었다. 이른바 '마미' 프로젝트, '마'포의 '미'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달려있다는 뜻으로 아이들의 사회성, 정서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카페 공간을 조성하여 수익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학습지원에 사용하고, 옥상에는 친환경 작물을 재배하는 공유텃밭을 조성할 예정이라 한다.
염리동 소금나루는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들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많은 발전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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