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담은 서울살이 2,880시간의 기록

서울톡톡

발행일 2013.09.04. 00:00

수정일 2013.09.04. 00:00

조회 1,224

[서울톡톡] 서울시는 오는 5일(목)부터 13일(금)까지 시민청 이벤트홀에서 <서울신택리지사업> 활동 결과인 <신택리지뎐> 전시를 개최한다. <신택리지뎐>은 신택리지 청년조사원 64명이 18주 2,880여 시간 동안 강북구 인수동, 성북구 정릉동 등 서울 15개 동네를 탐사하면서 기록한 '사람', '장소', '살이'를 보여주는 전시로 사진 20여 점 등 약 50여 점의 기록물이 전시된다.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 중 하나인 '서울신택리지사업'에는 만18세부터 만39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청년들이 참여했다.

동네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만든 생생 기록

과거 이중환 선생의 <택리지>가 살기 좋은 마을의 조건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했던 것과 달리, <신택리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본인이 실제 살고 있는 동네 곳곳을 4개월 동안 탐사하면서 동네 역사를 재발견하는 작업으로 기획되었다.

청년조사원 64명은 각자 사는 동네를 중심으로 하여 15개팀으로 나뉘었다. 그리고 특이성·역사성·경관성 등의 특성이 남아있는 곳을 기준으로 15개의 동네를 선정하여 지난 5월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청년조사원들은 마을 축제나 주민 모임에 참여하거나, 텃밭을 가꾸고, 동네 공사일을 돕고, 영정 사진을 촬영하는 등 동네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마을활동을 하며 동네 주민들과 거리를 좁혀갔다.

일제강점기부터 2013년 현재까지 서울의 모습

청년조사원들은 전통시장, 어르신들의 양말 부업, 공동체문화가 사라져버린 시장, 산동네, 이주노동자, 철거민촌, 재개발 문제, 집성촌 등에 대해 인터뷰한 기록과 함께 일제강점기의 서울부터 2013년 서울의 모습까지를 담아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과 '하꼬방' 시절을 버텨낸 철거민 1세대, 해방촌 2세대, 지금도 도당제(동네 사람들이 도당에 모여 그 마을의 수호신에게 복을 비는 굿)를 지내는 신흥시장 사람들, 목2동 시장골목에서 동네 사랑방이자 동네 랜드마크가 된 32년 된 영진목욕탕 등 다양한 삶의 흔적들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 오는 7일과 8일 오후 2시에는 독산동 명물인 중국 꽈배기 맛보기 행사도 열린다. 또한 7일, 불광동 청년일자리허브 다목적홀에서는 서울신택리지사업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며 11월엔 청년조사원들이 발굴한 '사람', '장소', '동네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북이 발간될 예정이다.

문의 :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문화정책과 02-2133-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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