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좋아? 나도 좋아~

시민기자 이혜원

발행일 2013.08.22. 00:00

수정일 2013.08.22. 00:00

조회 1,576

[서울톡톡]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실외 활동은 엄두도 나지 않는 요즘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뛰놀고 싶어한다. 대형마트의 실내놀이터를 찾는 것도 한 두번. 키즈까페는 아이 동반 엄마들의 모임 때나 이용할 만큼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아이들의 왕성한 활동력을 만족시키면서, 부모들까지 즐거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정말 그런 곳이 있다. 게다가 종일 체험해도 저렴하다.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나눌 수 있는 공간까지 완비돼 있다. 어린이대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상상나라는 지난 5월 개관을 시작으로 지금껏 그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상상나라극장이 있는 지하1층부터, 대형블럭놀이 기획전이 열리는 1층을 지나 이야기놀이가 펼쳐지는 2층, 가족쉼터가 있는 3층까지 층마다 알찬 공간구성으로 코너마다 웃음꽃이 핀다.

1층에서는 대형블럭놀이 기획전이…

1층 입구를 들어서면 작은 숲에 도착한 듯한 묘한 느낌이 든다. 자연과 친숙하기 어려운 유아들도 이곳에는 위험요소가 없어 통나무집을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하고, 아래층과 연결된 긴 통을 통해 아빠랑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 원리가 신기한 아이들은 귀와 입 대신 머리를 디밀기도 한다. 감춰진 생명체를 찾아보기도 하고, 숲 속의 기분좋은 산들바람을 느끼며 꽃들과 춤을 춘다.

과학놀이장이 있는 3층은 인기짱!

3층은 물과 공을 통해 신나게 놀면서 과학원리를 배울 수 있어 고학년 어린이들이 많이 몰린다. 층마다 쫓아다니느라 지친 학부모들을 위한 가족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그 중 가장 아이들이 많이 몰리는 코너는 물놀이 연못. 어린이들이 맘껏 물놀이에 빠질 수 있도록 연령에 맞춘 앞치마까지 비치해두었다. 돌리고, 쏘고, 펌프질 하면서 단순 물놀이가 아닌 과학의 원리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다. 문화놀이 공간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코너. 이 중 미래명함발급기 앞에는 의사, 미용사, 만화가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이용한다. 

상상나라극장과 요리교실의 매력에 빠져들다 

지하 요리교실에서는 궁중떡볶이 요리가 한창이다. 평소 요리에 관심 없던 아빠도 자녀와 함께 프라이팬을 들고 가스 불을 조절해 본다. 늘 아이와 함께 했던 엄마는 밖에서 유리문을 통해 요리하는 자녀의 모습을 담아내기 바쁘다. 작품을 들고 나온 아이는 자신이 꼬마요리사임을 자랑하기도 한다.

36개월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한 '아기놀이터'는 자연 친화적인 놀이 공간을 통해 놀이하면서 신체 발달까지 돕는 유아들 천국이다.

지하 공간의 특징 중 하나는 놀이에 그치지 않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배려를 담은 감성놀이 공간이다. '외출해요' 코너는 휠체어나 지팡이를 이용한 신체 장애체험을 통해 몸이 불편한 친구들의 입장이 되어 보고, 지하철을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그들의 불편을 몸소 체험하도록 마련되어 있다.

상상나라의 특이한 점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는 것이다. 친환경 최우수등급을 받은 상상나라는 전동 프로젝트 환기창을 통한 단시간 환기는 물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였다. 친환경 소재는 물론 장치물의 모서리마다 안전 마감재를 덧대어 어린이들의 안전에 대한 배려가 묻어난다. 미아방지용 스티커를 나눠주는 것도 부모 입장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 위 치 : 7호선 어린이대공원(공원내 우측 위치)
□ 입장료 : 36개월 이상-4,000원, 20명 이상 단체-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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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상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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