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감각을 업그레이드 하다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조주연

발행일 2013.04.01. 00:00

수정일 2013.04.01. 00:00

조회 1,127

[서울톡톡] 이번 서울패션위크 장소로 블루스퀘어와 함께 새롭게 선정된 여의도 IFC몰은 패션의 메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매장들이 입점해 있으며, 각 매장들을 보는 것만 해도 패션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데 손색이 없었다. 패션쇼 열기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이곳에서 세계의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디자이너들과 모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패션위크 4일째인 3월 28일 목요일 여의도 IFC몰의 열기는 뜨거웠다. 2시간 간격으로 열리는 패션쇼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1시간 전부터 줄 서 있었으며, 미처 안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외부에 비치되어 있는 스크린을 통해 패션쇼를 즐겼다. 이어지는 패션쇼를 준비하고 리허설하는 동안 관람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패션의 트렌드를 이야기하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전 세계 13개국에서 약 50여 명의 해외 프레스와 15개국에서 70여 명의 바이어가 찾은 행사라는 점은 서울패션위크의 위력을 돋보이게 했다. 실제로 판매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유명 백화점의 쇼룸 바이어들이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마케팅과 수주를 가능토록 한 것은 서울패션위크가 한 걸음 성장한 증거이기도 했다.

이날 12시, 여의도 IFC몰에서는 이지은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열렸다. 패션쇼 초반에는 블랙과 화이트를 매치한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후반에는 레드, 그린 등 원색을 사용하면서도 실용성이 높은 옷을 선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모델들의 화장법이었는데, 레드 언더라인으로 눈매를 강하게 해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F/W 전시회인 만큼 가을의 정서를 반영한 브라운 컬러와 하늘거리는 소재의 조합은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곧이어 54층에서 열린 차하나 디자이너의 패션쇼 역시 리허설을 할 때부터 줄을 설 정도로 큰 인기였다. 차하나 디자이너는 프랑스 산업혁명 이후 양분화된 사회 계층을 표현하는 콘셉트로, 실크,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와 저렴한 합성 섬유를 믹스함으로써 패브릭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상하, 좌우 등 디자인과 소재가 반으로 나뉘어 있는 패션은 인상적이었으며, 원피스로 된 치마와 바지, 코트 등 신선한 디자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당시 분위기를 상징하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도 패션쇼의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

서울패션위크 행사에서 눈에 띈 것은 학생이 많다는 것.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디자이너 혹은 모델 못지 않은 패션 센스를 자랑하며 곳곳에서 패션쇼를 관람했다. 그들은 삼삼오오 티켓을 들고 모델과 디자이너를 공부하는 데 바빴으며,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이 표를 구하거나 밖에서 패션쇼를 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IFC 몰 입구에서 무료로 배포하던 잡지 더블유 역시 서울패션위크 행사를 더욱 빛내 주었다. 각종 쇼핑 정보지를 함께 담아 배포했으며, 잡지에는 송자인, 지춘희, 최지형, 곽현주, 홍혜진, 정혁서, 배승연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인터뷰와 함께 실려 서울패션위크를 좀 더 알 수 있는 정보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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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들의 화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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