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경교장 개관 내년 삼일절로 연기

서울톡톡 김효정

발행일 2012.11.23. 00:00

수정일 2012.11.23. 00:00

조회 2,176

[서울톡톡] 서울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로서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현장이었던 경교장 개관을 당초 올해 11월 23일(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일)에서 내년 3월 1일(삼일절)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개관 일정이 연기된 것은 재현 전시의 핵심을 이루는 각 실의 가구와 커튼을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제작하기 위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수차례의 전문가 자문 결과 소파와 커튼 문양을 보다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기성 직물을 사용하지 않고 새롭게 제직(製織)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복원하자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개관을 연기하게 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교장에 전시될 51점의 가구와 5개소의 커튼을 제작 중인데, 각 실마다 재질과 문양이 모두 다르다."며 "그간 남아 있는 흑백사진과 1940년대 인테리어 양식을 면밀히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경교장에 거주했던 유족의 증언과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가구와 커튼의 색상과 문양 및 재질 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병원 건물로 쓰이면서 원형이 변형되었던 경교장 건물 복원을 지난 8월 20일 완료하였으며, 그 후속으로 지난 10월 17일 전시공사를 착수하여 진행 중이다.

내부 전시공간은 지하층과 지상1·2층으로 이루어지는데, 지상1·2층은 임시정부 당시의 사진을 근거로 내부 의장을 1940년대 대한민국임시정부 입주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복원 중이다.

지하공간에는 1938년 경교장의 신축에서부터 복원에 이르기까지 건물의 역사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국으로부터 환국하여 임시정부의 존재와 활동을 알리고 정부로서 기능했던 모습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식 개관의 연기로 경교장 복원에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민을 위해 시는 오늘(23일) 경교장을 임시 개방한다. 오전 9시 30분과 10시 30분 두 차례만 개방하며, 관람을 위해 경교장을 찾는 시민은 담당자 인솔에 따라 관람을 할 수 있다.

이번 임시 개방 중에는 임시정부 주석 김구의 집무실과 침실 그리고 국무위원회가 열렸던 2층 응접실을 볼 수 있으며 전시공간으로 조성 중인 지하층의 모습도 관람 가능하다.

임시 개방 및 관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역사문화재과(02-2171-259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의 : 역사문화재과 02)2171-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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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개관 #경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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