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역시 낙지가 최고!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신성덕

발행일 2012.09.19. 00:00

수정일 2012.09.19. 00:00

조회 2,128

[서울톡톡] 지난 9월 15일 오전 11시,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앞 광통교 특설무대에서 `다동ㆍ무교동 음식문화 가을대축제` 개막식이 펼쳐졌다. 중구(구청장 최창식)와 다동․무교동번영회(회장 박주창)가 함께한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 20일까지 35일 동안 이어진다.

축제 첫째 날엔 중구 관내 어르신 1천여 명을 초청한 경로잔치가 열렸고 다동․무교동 번영회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이들은 개막식에서 모범 주민 10명을 선정해 효자·효부상을 시상하고 관내 독거어르신과 경로당에 백미 400포를 기증했다. 또한 모범청소년 5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다동과 무교동 주민, 상인 모두가 건전한 기부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16년째 다동에서 음식점을 경영 한 '홍길동 본가 빈대떡' 김경숙 대표는 "개업한 첫 해부터 16년간 나눔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임시 건물에서 영업을 하다가 5년 전에 2층 건물을 지어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 이곳에서 장사하면서 돈도 벌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어 보람 있다"라고 말했다. 개막식 공식행사와 더불어 개그맨 김성남의 사회로 초청가수 축하공연, 정읍시립국악단의 국악공연 등이 펼쳐져 흥을 더했다.

개막식을 마친 후 1960년대 성행했던 무교동 낙지집의 추억과 맛을 되살리기 위한 산낙지 잡기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산낙지 잡기 체험을 통해 잡은 낙지는 바로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마리당 5,000원을 내면 체험을 하고 시식까지 할 수 있는데 어린이와 가족단위 참가자들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관심을 보였다.

이날 중구 제5호 나눔의 거리 지정 선포식도 함께 했다. 나눔의 거리는 지역 내 상점, 학원, 기업체 등이 자율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기부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나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힘겹고 가난했지만 정이 넘쳤던 1960~70년대 일상을 느껴보고, 서울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그 맛과 그 가격을 재현하여 우리의 근현대 생활사를 추억하게 하는 빈대떡, 막걸리를 파는 추억의 거리도 씨티은행 본점 옆에 재현됐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 씨티은행 본점 옆, 하나은행 뒤편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어 품질 좋은 우리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한다. 축제기간 중 노래자랑대회도 펼쳐지는데 예선(10월6일)과 결선(10월20일)을 거쳐 최종 6명을 선발,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고 한다

문의: 중구 지역경제과 지역경제팀 02)3396-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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