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우체국장!
발행일 2012.09.04. 00:00
[서울톡톡] 조선시대 우편업무를 담당하던 우정총국이 갑신정변의 실패로 문을 닫은지 128년 만에 다시 개국했다. 서울지방우정청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6일간을 '우정문화 주간'으로 정하고, 우정총국 개국행사를 열었다.
행사기간 동안 종로구 견지동 우정총국우체국 밖에서는 우정사업의 역사 전시, 각 나라별 특색있는 우체국 소개가 이어졌고 마당에서는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도 펼쳐졌다. 팔작지붕의 건물 안은 그동안 우정사료전시관으로 쓰이던 곳으로 우편제도 도입과정 소개와 최초 우체국의 모습, 인장과 저울 등 우정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근대식 우편제도를 도입하여 우리나라에서 우편업무를 처음으로 시작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한 이곳에 기념관은 유지하되 현대의 우체국 업무를 추가해 시민들이 이용하게 한 것. 하지만 우체국의 모든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우편접수만 가능하게 했다. 등기, 소포, EMS 등 기록취급 업무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행사기간 동안 주목을 끈 것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의 진종오, 양궁의 기보배 선수와 개그맨 유민상, 시민 등이 1일 명예우체국장 체험을 한 것. 임명장을 수여받은 후 전통복장을 입고 기념도장 찍어주기, 사인회, 사진촬영, 이벤트 안내 등 1시간 동안 명예우체국장으로의 임무를 다했다.
우정총국은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213호로 역사적 가치가 높으며, 서울의 역사,문화 유적의 중심 종로구에 위치해 있다. 근처 경복궁, 인사동 등 주변 문화 유적지를 둘러본 후 우리나라의 우편역사가 담긴 우정총국 우체국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편지 한통 보내보는 것도 의미있지 않을까?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소개할만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재이기도 한 곳이다.
문의 : 02)734-8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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