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모님, 저 결국 해냈어요!"
하이서울뉴스 박혜숙
발행일 2012.07.20. 00:00
불우이웃 위해 1km마다 적립된 기금 570만원 '한국심장재단'에 기탁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양발바닥에 물집이 생겨 곪아 터졌지만 수많은 오르막길, 폭우, 폭염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힘들 때 마다 나를 믿어주는 동료들 덕분입니다." 김인혁(24세, 한동대 3년, 북극 9조)
"인대와 다리근육부분에 무리가 와서 왼쪽다리가 심하게 부었어요. 완주한다는 것이 불가능해보였지만 끝까지 함께해 준 팀원들을 생각하면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이 들었죠. 서로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완주를 해낼 수 있었어요." 이한솔(25세, 한국항공대 4년, 한라6조)
19박 20일, 포항 호미곶에서 서울까지 493km의 국토 순례를 마친 '2012 대한민국 희망원정대'의 93명의 대학생들이 진행요원 및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금)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완주식을 개최했다.
국토 순례 일정은 포항 호미곶에서 출발해 영덕→태백→평창→양평→구리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남, 여 각각 48명씩 총 96명의 대학생이 참여했지만 안타깝게도 3명은 완주하지 못했다.
검게 그을린 얼굴, 온통 물집이 잡힌 발바닥을 한 대원들의 얼굴엔 '결국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가득찼고 남·여 대원 할 것 없이 울먹거리며 지난 기간 동안 서로를 신뢰하며 희생한 마음에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원정대를 이끌고 있는 김진성 이사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희망원정대'지만 이번 원정은 박영석 대장이 없어 다른 때보다 더욱 힘들었다. 장마와 폭염이 겹쳐 대원들이 많이 힘들어했지만, 서로 서로에 대한 희망과 격려에 힘입어 이번 코스를 완주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국토 순례단은 하루 평균 9시간, 30km를 걷는 힘든 여정을 소화하고, 걷는 거리 1km마다 기금을 적립해 한국심장재단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총 570만원 기부했다.
서울시는 이번 국토순례에 참여한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젊은이'들의 모습을 서울시 해외 홍보채널(페이스북, 블로그), 영문 홈페이지 및 외신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생히 전달하여 패기넘치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을 세계인에게 알릴 계획이다.
문의 : 국제협력과 02)3707-8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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