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 뱀과 구렁이가 산다?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4.13. 00:00

수정일 2012.04.13. 00:00

조회 3,246

① 2호선 아현역 '나비생태체험교실'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생활 속에서 보기 힘든 곤충과 파충류가 대거 서식하는 지하철역이 두 곳 있다. 바로 2호선 아현역과 6호선 신당역이다.

먼저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온 2호선 아현역의 나비생태체험교실. '나비생태관' 상설전시장은 예약 없이 언제든지 관람이 가능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한국의 나비를 비롯한 150여 마리의 표본과 나비 디오라마를 관찰할 수 있다.

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10여 종의 살아있는 나비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교실은 나비가 활동하는 5~10월 중에만 운영되니 몇 주 더 기다리셔야 한다. 기간 중에는 매주 수~토요일 전화(☎ 6110-2421)로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아현역에 근무하는 전 직원이 나비 도슨트(해설가) 역할을 하도록 한창 나비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손가락에 꿀을 묻혀 나비가 꿀을 빨아먹는 모습을 관찰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준비할 계획이니 많이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② 6호선 신당역 '곤충·파충류 생태교실'

전국 지하철역사 내 전시관 중 유일한 곤충·파충류체험장이 6호선 신당역에 있다. 2010년 개관했고, 500평 규모에 약 200여 종의 살아있는 꽃무지애벌레, 풍뎅이 등 곤충과 기니피그, 날다람쥐 등의 미니동물 그리고 비단구렁이, 돼지코뱀, 사바나모니터 등 100여 종의 파충류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는 동물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생태파괴 5적관'을 따로 마련해 살아있는 황소개구리·붉은귀거북·블루길·배스·뉴트리아 등을 식별할 수 있게 해놓은 점이 이색적이다.

오전 10시~18시까지 연중무휴. 입장권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 1만원. 평일에는 단체관람만 가능하며, 토·일요일, 공휴일에는 개인 및 단체관람이 모두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bugsfestival.com)또는 전화(☎ 1588-2019)로 문의하면 된다.

③ 2호선 뚝섬역 '지하철 펜싱교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는 '순간의 미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아름다운 스포츠인 펜싱을 배울 수 있다. 뚝섬역 펜싱교실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11시와 15시에 2개 반이 열린다.

전현직 국가대표가 강사로 나서서 펜싱의 역사부터 종목별 특징과 용어, 동작 등 이론과 실기를 모두 가르쳐준다. 이론수업이 끝나면 약 20분간 개인별로 펜싱 기술을 배우고, 자세교정도 받을 수 있으며, 마지막 30분 정도는 앞서 배웠던 기본 동작을 토대로 펜싱 시합을 해볼 수 있다고.

매월 1일 서울메트로 홈페이지(http://www.seoulmetro.co.kr) '펜싱교실 신청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반별 20명을 추첨한 뒤 개별적으로 통보해준다. 초등·중학생이 포함된 신청자에게 우선권이 부여되며, 1인당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고 동일인이 오전반과 오후반에 동시에 신청하는 것은 불가하다.

④ '5~8호선 지하철 안전교실' 이론만 배우던 교실 떠나 지하철 안전 직접 체험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지하철 안전체험교실'도 확대 운영된다. 기존에는 5~8호선 모든 역사에서 평일 단체 견학만 접수했지만 토요일까지 연장하면서 개인 단위 신청도 가능해진 것.

지하철 안전체험교실에서는 미래에 지하철을 이용하게 될 어린이들에게 소화기 조작방법, 비상전화기 이용법 등 지하철 안전교육과 승차권 발매기 이용법, 대중교통 이용 에티켓 등 지하철 안전 및 이용 전반에 관해 이론과 체험 모두를 가르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www.smrt.co.kr)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 02) 6321-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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