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개 도시 로모 마니아들, 7일간 서울 집중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2.22. 00:00

수정일 2012.02.22. 00:00

조회 2,782

세계 최대 아날로그 사진 커뮤니티 로모그래피의 ‘Seoul All Around You Week’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오늘부터 런던, 암스테르담, 베를린, 홍콩, 상하이, 도쿄, 뉴욕 등 전 세계 7개 도시의 로모그래피 매장은 온통 '서울'이 화두다. 2월 29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위크(Seoul All Around You Week)’라는 이름으로 서울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것.

줄여서 '로모'라 부르는 로모그래피는 구 소련의 스파이용으로 고안됐다는 신비스런 소문이 따라다니는 아날로그 카메라다. 피사체가 왜곡되는가 하면 의도하지 않은 디테일이 살아나기도 하고 예상 밖의 극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매력으로 인해 아마추어와 전문가 모두에게 사랑받기 시작했다. 카메라 모델 자체도 사랑스러워 한정판이 나올 때마다 수집가들을 자극하면서 전세계에 소리소문없이 로모 마니아를 양산해왔다. 세계 최대 아날로그 사진 커뮤니티인 '로모그래피(http://www.lomography.com)'가 로모그래퍼들의 온라인 집결지라면, 로모그래피 매장은 ‘갤러리 스토어’로 불리며 카메라와 주변 기기 판매뿐 아니라 아날로그 사진 전시와 사진 촬영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오프라인 아지트라고 할 수 있다.

서울 카메라(La Sardina Seoul)카메라 정면

서울 사진전·영상전, 서울 퀴즈, K-POP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서울 관심 집중

로모 갤러리 스토어에서는 서울을 테마로 지난해 진행된 온라인 사진 공모전 출품작과 국내에서 활동 중인 DJ, 라디오 PD, 디자이너 및 커뮤니티 회원들이 서울에서 직접 촬영한 아날로그 영상들이 갤러리 형식으로 선보인다. 런던, 뉴욕, 상하이 매장에서는 아예 전문 DJ 및 댄서를 초청한 라이브 공연을 개최한다.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음식과 전통 기념품, 관광 홍보책자 등으로 매장 전체를 장식하여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서울에 온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했다.

베를린, 홍콩, 암스테르담에서는 각 도시와 서울간의 유사한 점을 찾는 이색 참여형 워크숍으로 ‘서울 보물찾기’ 이벤트도 연다. 참가자들은 ‘서울의 N서울타워와 유사한 베를린의 TV타워’ 식으로 비슷한 랜드마크를 찾게 된다. 또한 서울 곳곳에서 숨겨진 매력들을 촬영한 필름을 교환하여 각 도시의 모습과 겹쳐질 수 있도록 재촬영하는 사진 워크숍도 진행한다. 일주일간 7개 도시의 로모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울을 오감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행사 시작일인 2월 23일 특별 한정판으로 '서울 카메라(La Sardina Seoul, 로모그래피 라 사르디나 서울 카메라)'도 출시한다. 카메라의 외관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등 레코드 음반 디자인으로 유명해진 김기조 디자이너가 참여하여 서울을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 특히 한글 타이포그래피가 강점인 김기조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서울’ 글자는 담백한 색상과 문양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카메라에 입혀져 그 매력을 더하고 있다.

서울 론칭 행사 무료 입장, 사진 여행서 ‘로모그래피 시티가이드 서울’ 곧 발간

행사 시작일인 23일 저녁 7시에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로모그래피 갤러리 스토어(http://www.lomography.co.kr)'에서도 인터내셔널 론칭파티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라 사르디나 서울 카메라'도 공개되며 디자인을 맡은 김기조 디자이너도 참가해 작가와의 대화 자리를 갖는다. 김 디자이너는 갤러리 스토어에서 진행되는 서울 사진전에 한정판 '서울 카메라'로 몸소 찍은 사진들도 내놨다. 론칭 행사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마포구 서교동 362-14 1층, 문의 02-326-0255).

5월에는 ‘로모그래피 시티가이드 서울’도 발간된다. 로모그래피만의 독특한 아날로그 사진으로 구성된 도시별 ‘시티가이드’는 현재 비엔나 및 홍콩, 베를린 등 3개 도시에 이어 서울판이 네 번째. 전 세계 로모그래피 커뮤니티 회원들이 서울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서울 거주 디자이너, 아티스트, 작가 등 각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소개하는 숨겨진 명소와 추천 여행코스 등이 실릴 예정이다.

문의 : 문화관광디자인본부 관광과 02) 3707-9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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