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쇼핑 편리한 서울, 숙소 부족만 해결되면...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리홍리

발행일 2011.11.01. 00:00

수정일 2011.11.01. 00:00

조회 2,184

중국 상하이에서 온 하빈 씨는 회사 동료와 명동 쇼핑 중이다(좌), 북촌에서 만난 채위문 씨 일행(우)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으로 퍼지면서 요즘 중국 작은 도시, 그리고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한국 관광을 하고 싶다고 한다. 서울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많다고는 하지만 중국 인구에 비하면 아주 작은 수치다. 앞으로는 현재보다 몇 배, 아니면 몇십 배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바로 서울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결혼과 함께 한국으로 귀화한 리포터가 중국 관광객들에게 서울에 대한 인상을 듣기 위해 명동, 북촌 거리로 나섰다. 먼저 명동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하빈 씨를 만났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왔다고 했다. 4일 전에 제주도에 도착했고 서울 관광은 이틀째라고 한다.

"서울에 처음 왔어요. 서울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예요. 도시 곳곳에 심어진 나무도 너무 예뻐요. 특히 가을 은행나무가 아름다워요. 또 사람이 매우 많은 명동거리가 어쩜 이렇게 깨끗한지 신기합니다. 하지만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좀 불편했어요. 일회용 카드를 사용한 경우 하차한 후 카드를 다시 기계에 넣어 500원 카드 보증금을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외국인 입장에서는 복잡했거든요.” 그는 또 음식점 등에서 중국어 안내판이 있어 이용하기 편했으며 쇼핑하는 것도 재미있고 편리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명동 거리에서 하가문이라는 또 다른 관광객을 만났다. 쓰촨성에서 온 그는 "중국에 있을 때 서울의 문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정보도 많이 검색해봤다. 이번에 5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는데 더 깊게 알아보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음식 중 불고기와 해물탕을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고 했다.

중국 광저우에서 온 엄휘 씨는 2번째 서울 방문이다. “서울에 한 주간 배낭여행을 왔다.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어디에 가든지 쉽게 중국어 관광안내원을 만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관광객을 위해 길거리에서 관광안내원을 배치해 주는 배려가 인상적이다. 그런데 호텔을 이용할 땐 불편한 점이 있다. 서울에 머무는 동안 같은 호텔을 이용하고 싶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미 호텔을 예약해 그것이 어려웠다.
오늘은 A호텔, 내일은 B호텔, 그 다음날은 다시 A호텔을 이용해야 한다. 숙소 문제가 해결되면 관광이 훨씬 즐거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빈 씨는 “많은 음식점에서 음식사진과 중국어 안내도 함께 넣어 이용하기 편하다”고 했다

북촌으로 발걸음을 옮겨 만난 사람은 친구들과 함께 관광 중인 채위문 씨다. 그는 타이완의 타이베이에서 왔다. "4일 전에 서울에 왔는데, 오늘 북촌을 구경한 후에 타이완으로 돌아갈 예정이에요. 타이완에 있을 때 서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와 보니 생각보다 공기도 더 좋고, 거리 풍경도 아름다워요. 4일 동안 서울에 대해 많은 것을 보았고 화장품도 많이 샀어요. 맛있는 음식과 쇼핑, 관광을 두루 즐길 수 있는 서울 여행을 다시 하고 싶어요.” 많은 수의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외국인들이 서울에 대해 더 좋은 인상을 갖게 하기 위해 이들의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엄마,아빠, 저 여기있어요~!

#명동 #서울관광 #중국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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