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전망쉼터 무선인터넷 '팡팡' 터져요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박동현

발행일 2011.06.24. 00:00

수정일 2011.06.24. 00:00

조회 3,482

아리따움 양화(좌), 아리따움 선유(우)

‘카페 레인보우’, ‘리버뷰 봄’, ‘리버뷰 8번가’, ‘노을ㆍ구름’, ‘리오ㆍ노들’, ‘양화ㆍ선유’…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들인데 아직은 잘 모르는 시민들도 있을 것이다. 한강 다리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전망쉼터이다. 2009년 7월 1일 가장 먼저 오픈한 한남대교 ‘카페 레인보우’는 벌써 2년이 되어간다.

퇴근길,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양화대교 전망쉼터 양화카페와 선유카페를 찾았다. 이들 전망쉼터는 ‘카페 레인보우’보다 4개월 뒤인 2009년 11월 25일 양화대교 남단 상류와 하류에 ‘카페 아리따움 양화’와 ‘카페 아리따움 선유’ 라는 이름으로 선보여졌다. 그동안 화장실이 없어 이용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꼈는데, 얼마전 산뜻한 화장실도 생겼다.

양화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관호(36) 씨는 “그간 화장실이 없어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화장실 이야기를 할 때는 정말 난감했다. 이젠 멋진 화장실이 카페 내에 마련돼 불편함이 사라졌다. 무엇보다 손님들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동안은 카페 바깥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강둔치로 내려가 이동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또 카페 인근에 주차장이 새로 마련되어 자가용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양화대교 전망카페와 도보로 2~3분 거리에 위치한 주차장에는 자동차 20~3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주차장 관리인 김창옥(62) 씨는 “주차장을 설치한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이용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주차장 시설이 많이 홍보되지 않아서인지 꽉 차지는 않는다. 앞으로 한강공원이나 전망쉼터를 찾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카페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생(좌), 새롭게 만들어진 주차장(우)

더욱이 얼마전 카페 내에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 중계기가 설치됐다. 이후 한강을 바라보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리포트를 작성하는 대학생들이 많아 졌다. 마침 선유카페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던 대학생을 만났다. 연세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오수현(21) 씨는 “카페에 올 때 혹시나 인터넷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무선 인터넷이 팡팡 터져 정말 놀랐다”고 했다. 옆에 있던 후배 송아름(21) 씨는 “양화대교 전망쉼터에 처음 왔다. 카페 분위기가 아늑하고 무엇보다 전망이 너무 좋다. 친구들에게도 자랑하고 자주 오고 싶다”며 창밖 아름다운 풍경에서 시선을 뗄 줄 몰랐다.

전망쉼터 아래에는 양화한강공원 생태공원화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전망쉼터 내에서 사방팔방 아름다운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선유카페에서는 성산대교, 선유도공원과 아름다운 선유교, 월드컵 분수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양화카페에서는 여의도 방향, 당산철교, 국회의사당과 63빌딩 주변 빌딩숲이 구경거리다. 물론 전망쉼터 아래 좌우로는 넘실대는 한강이 더위를 식혀주고 마음까지 편안하게 다잡아 준다. 둔치로는 조깅하는 시민들과 자전거 행렬이 끊이질 않아 전망쉼터는 외롭지 않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 방안에서 짜증내지 말고, 지금 바로 노트북을 챙겨들고 한강 전망쉼터로 가보자. 집이 한남대교 근처라면 ‘카페 레인보우’(남단 상류), 잠실대교와 인연이 있으면 ‘리버뷰 봄’(남단 상류), 광진교 쪽은 ‘리버뷰 8번가’(8번 교각 하부), 동작대교가 편하다면 ‘노을카페’(남단 하류)ㆍ‘구름카페’(남단 상류), 한강대교를 사랑한다면 ‘리오카페’(북단 상류 )ㆍ‘노들카페’(북단 하류 )를 찾으면 된다.

 

한강 전망쉼터 문의
카페 아리따움 양화 02)2631-7345
카페 아리따움 선유 02)3667-7345
한강대교 리오카페 02)796-2003
한강대교 노들카페 02)790-0520
동작대교 노을카페 02)3481-6555
동작대교 구름카페 02)3476-7999
한남대교 카페 레인보우 02)511-7345
잠실대교 리버뷰 봄 02)415-4952
광진교 리버뷰8번가 02)47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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