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감탄한 서울문화관광해설사

admin

발행일 2010.08.20. 00:00

수정일 2010.08.20. 00:00

조회 4,571

한·영·중·일 4개국어 안내에서 불어·독일어·태국어 등 12개국어로 확대

경복궁, 창경궁 등 잘 알려진 관광지는 어쩐지 잘 이해하고 있는 듯 느껴지지만, 막상 자녀나 외국 친구들이라도 동행해서 안내를 하려면 무엇부터 이야기해야할지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우리 문화유적과 관광지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로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서울시문화관광해설사’들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귀에 쏙쏙 들어오는 실감나는 해설로 더욱 폭넓은 여행의 감흥을 얻게 될 것이다.

‘서울시문화관광해설사’란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정확한 역사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3년 구성된 자원봉사 조직으로, 현재 197명에 이르는 해설사가 서울의 각 관광지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해설사로 활동하는 이들은 전문직, 교사, 공무원 출신이거나 해당 언어권 국가에서 거주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연령대도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이들 중에는 외국어 해설사가 다수 활동 중인데, 일본어해설사가 77명으로 가장 많고, 영어해설사가 72명, 중국어 해설사가 14명이다. 한국어 해설사는 34명이다.

서울문화관광해설사들의 주요 활동지는 △경복궁·효자동 △종묘·창경궁 △북촌·운현궁 △남산성곽·한옥마을 △최순우 옛집·길상사 등 서울시내 11개 대표 관광지 13개 코스와 전쟁기념관, 인사동홍보관, 청와대 사랑채, 남산골한옥마을이다. 이 중 경복궁, 북촌, 종묘를 비롯해, 북촌과 청와대 사랑채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해설사들의 폭넓은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문화관광해설사를 찾는 관광객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06년 2,653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만 6,910명으로 약 6배가량 급증했다. 또 올해 7월까지 외국인 1만 5,685명이 투어에 참가하면서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약 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 수요 늘면서, 하반기에는 신규 코스 추가 개발할 예정

이와 같이 문화관광해설사에 대한 관광객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는 하반기에 신규코스를 추가로 개발해 현재 13개 코스를 2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표 관광코스에 △서울성곽 △서울 고미술거리 등 세계적 자랑거리인 문화자원과 함께 차별화된 코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윱?11월에는 삼청각→홍련사→숙정문→말바위쉼터→삼청공원→삼청동길에 이르는 서울성곽 코스(삼청각~성곽산책로)와, 지하철5호선 답십리역→답십리 고미술상가 2,5,6동→장안평 고가구 상가를 돌아보는 고미술거리 코스를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영어, 일어, 중국어로 진행되는 외국어 안내를 2014년까지 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이탈리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아랍어 등 9개 언어까지 확대하고 해설사도 1천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현이(69세) 해설사는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해설사들의 이야기는 한국의 역사이자 문화다. 한국의 혼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안내를 받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표현해 줘서 이해하기 쉬웠고 그동안 한국을 너무 몰랐다며, 이제부터 더 관심을 갖겠다고 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서울의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방문 희망일 3일 전까지 전화(02-6925-0777) 또는 서울문화관광홈페이지(visitseoul.net>추천여행>도보관광코스)에서 예약하면 된다. 외국인은 1인 이상, 내국인은 2인 이상이면 예약이 가능하다.


■ 문화관광해설사, 어떻게 선발할까?

○ 선발방법 : 서류 및 면접심사 ⇒ 평가 및 교육 ⇒ 해설사 선발

○ 교 육 :
- 의무교육시간 : 신규해설사(100시간), 기존해설사(20~50시간)
※ 매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해설사 운영지침 중 교육시간 포함
- 심화교육 실시 : 상설근무지 매뉴얼 및 도보관광지를 중심으로 교육실시
- 교육이수 의무화 : 교육출석률(80% 이상), 필기시험(시나리오 작성)
및 현장시연 테스트에 합격해야 해설사 자격 부여(유지)

○ 활 동 : 그린투어코스(총13개) 및 주요 상설관광지(청와대사랑채, 인사동,
남산골한옥마을, 전쟁기념관) 안내

■ 외국인 관광객의 한마디

문의 : 관광진흥담당관 02) 2171-2462

하이서울뉴스/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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