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를 꿈꾸는가? 12월 7일 경희궁에서 만나자

admin

발행일 2009.11.24. 00:00

수정일 2009.11.24. 00:00

조회 2,170

미처 몰랐던 예술지원 정보 총망라, 자금지원 넘어 문화예술 수요자와 공급자 연결

경기침체로 창작지원금이 줄었다는데 재주 많은 대학 동아리들이나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여, 한탄만 할 것인가? 지금은 글로벌 시대. 서울을 발판으로 세계 무대로 나가고 싶지 않은가? 수동적인 문화예술의 소비자로만 남기는 싫은 시민들이여, 문화예술 활동지원사업이 있다는데 알고는 계신지?

예술가들은 항상 지원이 부족해 불만이고, 예술을 향유할 시민들은 언제나 정보가 부족해 또 불만이었다. 그러나 내년부터 획기적인 해결책이 제시된다. 바로 민ㆍ관 부문의 예술지원 및 문화사업 정보와 서비스 그리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총망라하는 「2010 서울예술지원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오는 12월 7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서 ‘예술, 만나다!’를 주제로 새로운 박람회가 펼쳐진다.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최대 규모의 예술지원프로젝트인 이번 박람회의 참가자 명단은 화려하다.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은 물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문예회관연합회 등 관련 공공기관뿐 아니라 KT&G 상상마당, CJ문화재단,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파라다이스문화재단, PLATOON 등 기업이 참여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 일본국제교류기금서울문화센터, 주한독일문화원 등 국제기관도 가세하며,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한국장애인미술협회 등 민간기관을 포함해 총 60여 개의 단체들이 함께 한다. 또한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있는 하자센터를 비롯해 이 분야의 15개 사회적기업과 10개 예비 사회적기업들도 초대됐다. 문화예술에 관한 한 서울의, 아니 대한민국의 영향력 있는 거의 모든 단체와 개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장인 것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그렇게 예술지원기관과 예술가, 문화단체, 시민을 한데 모은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지원이 필요한 예술가 및 문화단체, 예술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시민, 학교, 복지기관 등의 수요자를 적극적으로 연결시켜주는 ‘문화복덕방’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의 이같은 행보는 예술지원정책의 패러다임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미 서울시는 문화예술 단체나 개인에게 창작지원금을 직접 지원하던 전통적인 예술지원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술생태계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창작공간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간접지원으로 전환하면서 공공기관 문화정책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오고 있었다. 이번 박람회는 그러한 트렌드의 최첨단을 보여주는 시도이자 소위 돈을 주는 예술지원기관이 적극적으로 고객을 찾아 나선 최초의 시도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170개 예술지원프로그램 한눈에, 성공한 사회적기업의 성공 노하우도 공유

박람회는 크게 '예술지원정보존', "예술경영컨설팅존', '사회적기업육성존' 그리고 '포럼존'의 4개 존으로 운영된다. 먼저 '예술지원정보존'에서는 총 170개 예술지원사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회계, 인사, 법률 등 예술경영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예술경영컨설팅존’에서는 보다 심도 있는 컨설팅을 위해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홈페이지(http://www.gokams.or.kr)를 통해 12월 6일까지 사전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사회적기업육성존'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기업 육성정책 정보와 관련 단체들 사이의 네트워킹 기회를 재미있는 방식으로 제공할 것이다. 특히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절차와 이미 전환에 성공한 10개 단체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상담까지 해준다. 한편 2010년 문화예술 트렌드를 한눈에 알고 싶다면 '포럼존'에 참가하면 된다. '포럼존’에는 문화예술분야 현장종사자 및 예비인력들에게 내년도 예술지원 정책과 공연ㆍ미술시장 전망 및 트렌드 변화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업문화재단들은 젊은 작가 인큐베이팅 등 예술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각국 문화원 등 국제예술교류지원 기관에서는 해외 레지던스 교류사업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전국 16개 광역시도 지역문화재단들의 협의체인 전국지역문화지원협의회, 장애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강남장애인복지관 등을 통해 내년도 예술가 지원 사업을 소개할 것이다. 또한 각 기관별 부스에서는 단순한 정보 전시뿐만 아니라 기관별 직원들의 현장 상담이 이루어지고, 1층 중앙무대에서는 기관별 사업설명회도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의 전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가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월요일에 쉬고 밤에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작업 방식을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 행사장을 오전 12시부터 밤 12시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내년부터는 국내 예술정책 트렌드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창조도시 사례를 소개하고 문화정책 전문가들을 초청하는 국제행사까지 더해 서울에서 열리는 문화예술분야 다보스 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의: 문화국 문화정책과 02) 2171-2562, http://fair.sfac.or.kr

하이서울뉴스/조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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