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자인의 허브 현장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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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8.18. 00:00
시민기자 이희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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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장마가 물러가고 무더위가 시작되던 지난 13일 늦은 오후. 지하철 2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 내리니 지하철 역사 내 기둥 및 벽면 등에 게첨된 DDP 홍보광고물이 쉽게 눈에 들어왔다. 1번 출구로 나가는 계단 벽면에도 홍보광고판이 마치 안내도우미 역할을 해주듯 이어져 있어 디자인도시로서의 서울의 미래상의 한 출발점에 와 있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지하철 출구로 나오면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서 높은 칸막이로 가려져 있으므로 공사현장이 바로 보이지는 않으나, 칸막이 벽면만 보아도 DDP 시설이 들어설 자리라는 것을 한눈에 쉽게 알 수 있도록 곳곳에 안내문들이 새겨져 있었다. 1번 출구로 나와 오른편으로 약 50미터 가량을 걸어가다 보니 DDP 인포센터가 나타났다.바로 이곳이다. 과거와 현재 및 미래의 동대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지상 4층의 건물에 DDP를 상상해볼 수 있는 전시가 있는 곳이다. 2층에 있는 안내데스크의 홍보도우미로부터 친절한 안내 및 관람에 도움이 되는 각종 참조 팜플렛을 제공받아 들쳐보기 시작했다. 날씨가 무더웠던 방문일이라 안내도우미가 맨 처음 다정스럽게 건네준 것은 휴대용 부채였다. 부채 역시 디자인파크가 '디자인'되어 있었다. 땀을 비오듯 흘리고 있던 참에 적절했던, 무척 감사한 선물이었다.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는 벽면에도 공간미학을 적절히 살려 설치한 동영상 모니터 화면으로 디자인 수도로서의 발전을 준비 중인 서울의 위상을 미리 예감할 수가 있었다. 3층으로 들어서니 영상관이 별도로 커다랗게 마련되어 있었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멋지게 어우러져 그 자체가 우수한 공간디자인의 사례가 될 만했다. 그리고 3층 관람을 마친 후 계단을 따라 4층으로 올라 옥상전망대에 다다랐다. 땡볕에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부채질을 재촉하며 먼 길을 여기까지 올 만한 보람이 있었다. 그 아래로, 현재 공사 중인 디자인파크 전경이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서울의 심장부인 동대문에서 디자인 강국다운 힘찬 박동소리가 귓가에 커다랗게 울려옴을 느꼈다. 2년 후면 대한민국의 서울이 세계의 '디자인 수도'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며 그 역량을 뽐내줄 DDP!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미리 음미해보고 싶은 시민들은 DDP 현장에 가보기 바란다. 인포센터에서 가까운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DDP 홍보관의 관람시간은 연중무휴,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관람이 개방되어 있고, 가는 방법은 지하철 2호선이나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여 동대문운동장역 1번 출구로 올라가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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