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의 예술, 만화의 미래를 보다
admin
발행일 2009.07.28. 00:00
SICAF와 함께 치뤄져 국산 애니메이션의 해외 마케팅 활성화 그러한 견지에서 'SICAF 2009'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고급 이미지 창출로 새로운 신규 소비계층을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눈에 띄었다. 예술강국 프랑스에서는 만화를 제9의 예술이라고 높이 평가하는 반면, 우리의 경우 여전히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경시하는 현실이 있고 이는 내수시장 활성화의 암초가 되고 있다. 하지만 ‘박기정 특별전’이나 ‘한국만화 명장면전’을 통하여 누구나 만화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잊혀진' 진실을 새롭게 일깨워주려고 노력했고 그런 부분은 만화 외면 인구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손짓이 되었을 것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원해서 왔다는 주부 오지선 씨는 20여 년 전 보았던 ‘북해의 별’(김혜린)의 명장면을 마주하고서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며 조만간 서점에 들러 만화책을 몇 권 살 생각이라고 했다. 모든 국내산업 분야에 해당되는 문제겠지만, 우리나라의 내수시장은 결코 크지 않고 그래서 해외시장을 끌어들이지 않는 이상 그 한계는 또렷하다. 즉, 내수시장 활성화 외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서울캐릭터ㆍ라이선싱 페어가 SICAF와 동반행사로 치뤄져 국내는 물론 국제 견본시로서 해외마케팅 기능을 수행하였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무려 168개의 국내외 캐릭터 비즈니스업체가 참가하였고 콘텐츠제작지원 사업설명회, 국내기업과 해외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매칭 등이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한다. 끝으로, 문화콘텐츠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높이는 캠페인이나 홍보행사를 좀 더 심도 있게 추진하는 것이 고려되었으면 한다. 금년의 경우도 라이선싱 페어의 한 켠에 캠페인만화를 전시하였으나 이는 보다 적극적이며 지속적인 계도가 필요할 부분이다. 문화산업에 입신하려는 젊은 인재들이나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결정을 주저하게 되는 큰 위험요인으로 여전히 무단복제와 불법다운로드를 빼놓을 수 없다. IT산업을 예로 들면, 탄탄한 내수시장이 교두보가 되어 국내기업들의 해외성공이 가능했다. 누구나 CT(문화 테크놀러지: Culture Technology)가 미래 국가성장동력의 핵심요소 중 하나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건강하고 건전한 CT산업의 내수시장이 전제되어야만 대외경쟁력까지 갖춘 산업구조가 얻어질 것이다. 그 길목에 SICAF와 캐릭터ㆍ라이선싱페어가 있다. 시민기자/박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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