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물길 따라 역사는 흐른다~
admin
발행일 2009.07.23. 00:00
1천190개의 명칭 접수…전문가 자문회의 거쳐 선정 광화문광장 개장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포괄적으로 담은 광화문광장은 오는 8월 1일 개장과 함께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광장으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장 개장에 앞서 서울시는 우리나라 대표광장에 걸맞은 부르기 쉽고 좋은 뜻을 가진 시설 명칭을 찾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는 ‘메모리얼수로’(가칭)와 ‘선큰광장’(가칭)의 새 명칭을 공모했으며, 접수된 명칭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메모리얼수로는 ‘역사물길’로, 선큰광장은 ‘해치마당’으로 각각 최종 명칭을 결정했다. 설계 명칭에 대한 공모는 지난 2월부터 3차례에 걸쳐 시민공모, 서울시 전 직원 대상 공모, 전문가 제안 등으로 진행됐으며, 공모 결과 총 1천190개의 후보 명칭이 접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사물길’은 조선시대부터 현재로 또 미래로 역사가 흐르는 물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해치마당’은 해치의 본래 의미를 살리고 나라와 시민의 안녕과 질서를 기원하는 광장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점을 고려했다.”고 명칭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조선시대부터 현재로, 또 미래로 흐르는 역사의 물길 상징 경복궁 향원지에 있는 열상진원과 창경궁에 있는 열천이라는 샘의 모양을 참고하여 시점부를 만든 ‘역사물길’은 광장 양측에 폭 1m, 수심 2㎝, 길이 365m 규모로 각각 배치된다. 서측 물길의 돌판은 앞으로 다가올 자랑스러운 역사를 후세 사람들이 기록할 수 있도록 빈칸으로 남겨 두었다. 시점부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하는 '역사물길'은 이순신 장군 동상 분수 수조로 합류한 뒤 세종로 사거리 도로에 설치된 물길을 따라 중학ㆍ백운동 물길로 이어져 청계천으로 잠류하게 된다. 서울의 안녕과 질서를 기원하는 해치광장 한편, ‘해치마당’은 이순신 장군 동상 분수대 아래 공간의 지상광장과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을 연결하여 시민들의 광장 진입을 편리하게 했고, 천정 가운데 부분에 유리지붕을 덮어 햇빛이 비쳐들도록 설계했다. 1,197㎡ 규모의 ‘해치마당’에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 조형물을 비롯해, 어린이 해치그림과 그림동화 해치이야기 일러스트를 영상으로 전시한다. 이와 함께 해치 포토 존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해치와 친근해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치마당’에서 빠뜨리지 말고 꼭 돌아보아야 할 것은 지난해 9월 육조거리 발굴조사에서 드러난 육조거리. 육조거리 토층 원형을 그대로 복원하여 벽면에 가로 5m 세로 6m 크기로 전시하는데, 조선시대 도로를 만드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 광화문광장은 무장애1등급 시설로 만들어져 몸이 불편한 분이나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물론, 휠체어도 무리 없이 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치마당에서 광장으로 이어지는 경사로도 완만하게 조성된다. 문의 :도시기반시설본부 ☎ 02) 3708-2543 하이서울뉴스/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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