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이 여기 있네

admin

발행일 2009.07.09. 00:00

수정일 2009.07.09. 00:00

조회 2,613



시민기자 전흥진




“엄마 나도 티라노사우르스 앞에서 사진 찍고 갈래.”
“난 애기 공룡이랑 찍을 거야. 애기공룡이 더 귀엽고 좋으니까.”
노원구청 입구에 전시된 공룡들을 배경으로 환한 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올해로 3회째 '서울공룡그랜드쇼'가 열린다는 노원구청을 찾았다. 나로서는 처음이라 생소하기도 했지만, 노원구청을 찾아가면서도 무료로 한다는 공룡그랜드쇼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1층 로비에 전시된 8m에 이르는 티라노사우르스의 거대한 진품 화석과 공룡알 화석, 식물화석 등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볼거리들은 놀람과 감탄 그 자체였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아기공룡 딩키’라는 입체영화까지 무료로 볼 수 있었다.

대형 공룡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에 음향과 조명시설까지 실감나게 연출되는 2층의 복원 공룡관은 마치 쥬라기 공원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

“우리도 공룡 입 속에 들어가서 놀자.”
아주 커다랗게 벌어진 공룡의 입 안으로 4~5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들어가 앉으며 행복한 웃음을 터트렸다. 살아있는 해마와 철갑상어, 앵무조개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대형 수족관과 해양동식물 표본이 있는 해양생태전시관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대형 모래장 같은 공룡체험학습장에서는 큰 붓을 손에 든 어린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공룡뼈를 발굴하는 모습도 보였고, 공룡 화석 및 골격 탁본 찍기 체험을 하는 가족들도 보였다.

“공룡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공룡그랜드쇼를 아이들에게 무료로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꼭 횡재한 것 같았죠." 만족해하는 엄마아빠들의 환한 얼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2009 서울공룡그랜드쇼'는 8월 31까지 계속 된다. 장소는 노원구청 1, 2층과 대강당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지하철 7호선을 타고 7번 출구로 나가거나, 4호선을 타고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전화(☎ 950-3010)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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