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매력 ‘남산’

admin

발행일 2009.04.24. 00:00

수정일 2009.04.24. 00:00

조회 2,136



시민기자 박동현

서울의 매력은 도심 중앙에 우뚝 자리 잡은 남산에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사통팔달 서울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 경관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생태 환경의 중심 고리라는 점도 큰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게다가 국민 지식의 보고이자 시민 애용 도서관인 남산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고, 역사적 유물인 봉수대, 장충단, 서울성곽 등 역사의 자취가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높이 265m, 면적 289만 8천350㎡의 크지도 작지도 않으면서 낮지도 높지도 않은 서울 속 휴식 공간이요 관광 명소로 그 입지를 굳혔다. 세계 어느 도시에 내놓아도 손색 없을 도심 속 최적 공원이다.

거슬러 올라가 남산은 일제강점기와 고도 성장기를 지나오면서 개발과 고립이라는 말할 수 없는 아픔과 고초를 당하기도 했고 곳곳이 훼손되고 파손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작금에 서울시의 남산 제 모습 가꾸기의 일환으로 열린 남산 만들기, 남산르네상스 등의 사업을 통해 생태환경 복원과 역사성 회복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남산르네상스 사업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생태환경 회복과 관련하여 소나무 조림사업이 눈에 띈다. 남산에는 외래종 아까시아나무를 비롯하여 각 종 나무들이 무질서하게 자라고 있다. 그런 중 일정 구역으로 나누어 소나무를 심어 남산의 질서를 되찾아가고 있음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며, 공원 미관을 살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근년 들어 조림한 소나무는 키가 무척이나 크다. 그러면서도 구불구불한 자연스런 모양에 껍질이 붉고 수려하여 민족 기상을 상징하며 남산 곳곳에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게다가 소나무 숲에는 여러 마리의 꽃사슴이 뛰노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운치를 더한다. 가까이서 지켜보노라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조금 더 바란다면, 이들 꽃사슴 조형물에 생명을 불어 넣어 남산 곳곳에서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남산이 동식물의 지상낙원으로 변모했으면 한다. 이는 남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서울 시민들의 몫이요, 당연히 해나가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 남산 내 체육시설 등 각 종 노후화된 시설물들을 개선하여 시민 소통의 장으로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