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구경가요
admin
발행일 2009.04.13. 00:00
시민기자 이승철 | ||||
| ||||
봄은 꽃의 계절이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따뜻한 햇살 속에 수많은 종류의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요즘이 바로 꽃의 계절인 것이다. 남쪽지방에서 전해오던 꽃소식이 서울에 입성하면 맨 먼저 피어나는 꽃이 청계천의 매화꽃이고 그 다음이 산수유다. 그러나 초봄에 피어나는 대표적인 꽃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노란 개나리와 더불어 벚꽃과 진달래 그리고 목련일 것이다. 봄꽃 4총사라고 불러도 어울리는 꽃들이다. 아름다운 대도시 서울에서는 요즘 어떤 꽃들이 피어나 시민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많이 받고 있을까?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가 4월6일부터 시작되어 18일까지 계속되고, 디자인 거리와 걷고 싶은 길도 많다. 어린이 대공원의 벚꽃과 목련꽃도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개나리꽃이 만발한 성동구 응봉산 공원도 아름다운 곳이다. 진달래는 벚나무나 목련나무에 비해 그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로수로는 적당하지 않다. 그렇다고 개나리처럼 넝쿨이 무성한 나무도 아니다. 그래서 진달래는 산에서 무더기로 피어나야 제격이다. 요즘 전국의 진달래꽃 명소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럼 서울의 진달래꽃 명소는 어디 있을까? 물론 북한산이나 도봉산, 관악산 등 서울 주변의 산에 오르면 무리지어 피어난 아름다운 진달래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서울 도심에도 진달래 명소가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과 번동 사이에 넓게 펼쳐져 있는 ‘북서울 꿈의 숲’이 그 주인공이다. 지금 공원조성공사가 한창인 남쪽 자락이 아니라, 강북구 오현길을 사이에 두고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북쪽지역의 번동쪽 산자락에는 지금 진달래꽃이 한창이다. 산자락을 뒤덮은 진달래꽃밭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한쪽 산자락을 연분홍색으로 온통 뒤덮은 진달래 꽃밭이 정말 황홀경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영감님도 어제 싫다는 걸 억지로 데리고 나왔는데 여기 와서 진달래꽃을 보고 너무 좋아 하더라고요” “내일은 우리 며느리랑 아들도 데리고 나와야겠어요, 관광버스 타고 먼데까지 가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렇게 좋은 진달래 꽃밭이 가까운 곳에 있는 걸 못 보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요” 주변에 진달래꽃들이 흐드러진 산책로를 걸으며 할머니 세 분이 싱글벙글이다. 아름답게 변신 중인 ‘북서울 꿈의 숲’ 2차 개발예정지 산자락에 흐드러진 진달래꽃밭은 서울 도심에 있는 진달래꽃 명소로 손색없는 곳이다.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