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방심이... 봄·가을 자전거 사고 급증
서울톡톡
발행일 2014.03.17. 00:00
[서울톡톡]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탈 수 있는 자전거. 하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차 만큼이나 안전 운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서울시는 도로교통공단 TASS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서울시내 일반도로 등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의 유형·시간대·사고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확보를 위한 시설 정비 및 교육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2009~2012) 일반도로 등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만 1,988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12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교통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자전거 사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출퇴근 시간대 사고 발생 많아
월별로는 온화한 날씨로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는 5~6월, 9~10월에 연간 발생하는 자전거 교통사고의 45%가 집중되어, 특히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13.6%),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13.0%)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이어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11.5%)에도 사고가 잦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전거 대 자동차 사고가 전체의 85.7%(1만 276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안전모 착용 시 머리 손상 85% 감소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의 주요 상해부위는 머리(79건, 65.8%), 가슴(10건, 8.3%), 다리(7건, 5.8%)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의 대부분(89.4%)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국립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의하면 안전모 착용 시 머리 손상을 85%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모 착용이 가장 시급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자전거 통행 중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 2월 자전거도로를 점검했고, 자전거 도로의 노면 표시, 교통안전표지 등 안전시설을 정비하고 운전자들의 주의 환기를 위해 사고다발지점에는 배너깃발 등을 설치했다.
아울러 시는 어린이, 성인, 어르신 등 자전거 운전자의 연령대별 맞춤형 자전거 교육을 실시해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의 대부분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고 머리를 다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모 착용과 자전거도 '차'라는 인식의 전환 등 올바르고 안전한 자전거 타기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문의 : 도시교통본부 보행자전거과 02-2133-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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