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행사 즐겨요

admin

발행일 2008.11.19. 00:00

수정일 2008.11.19. 00:00

조회 1,531



시민기자 이승철

극심했던 가을 가뭄 때문에 올가을엔 단풍이 별로 곱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미 산마루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바람이 싸늘하기만 하다. 그래도 아직 서울 시내의 거리와 공원엔 가로수와 나무들이 늦가을을 곱게 장식하고 있어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와 함께 서울 시내 곳곳에선 문화행사들이 풍성하게 열리고 있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시에서 주관한 서울광장이나 청계광장의 문화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각 구청들이 주관하는 지역 문화행사들도 다양한 모습으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쉬운 계절의 끝자락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화행사들은 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열린 공간에서 벌어지는 행사여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박하고 정겨운 지역잔치 형태를 띠고 있었다. 지난달에 있었던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벌어진 문화행사도 그런 지역문화축제 중의 하나였다.

동대문구가 주관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에는 관내 동들을 대표하여 출연한 20개 팀의 다양한 공연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동사무소와 문화센터에서 틈틈이 배우고 연습한 춤과 노래, 악기연주와 요가 등의 다양한 공연은 주민들이 평소 드러내지 못한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멋진 열린 무대였다.

스포츠 댄스와 밸리댄스, 하모니카연주와 모듬북 연주, 민요와 가요합창 등 다양한 종목으로 출전한 그날의 발표회는 모듬북 난타공연을 끝으로 2시간 계속된 발표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에는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하여 시의원 구의원, 각동 동장들과 관계공무원들, 그리고 수많은 지역주민들이 대강당을 가득 메워 대성황을 이루었다. 공연이 계속되는 동안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가 이루어졌는데 최우수상은 청량리1동 스포츠댄스 팀에게 돌아갔다. 나이든 부부들이 주축을 이룬 이 팀은 세련되고 멋진 자이브 춤 솜씨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팀이었다.

주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열린 공연은 참여와 볼거리 제공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었다. 날씨가 서늘한 계절의 끝자락에 서울 시내 각 구청 단위로 주민 프로그램 발표회 형식으로 열리고 있는 문화행사는 지역문화 활성화에도 많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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