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시민기자 박장식

발행일 2014.01.15. 00:00

수정일 2014.01.15. 00:00

조회 4,343

[서울톡톡] 작년 포털사이트에서 화제가 된 게시글이 있었다. 바로 마을버스만으로 서울 시내를 한 바퀴 돌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만큼 마을버스는 대중에게 가장 가깝고, 친숙한 교통수단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시민의 진정한 발이 된 마을버스

시민의 진정한 발이 되어주고 있는 마을버스, 어떻게 운영되고, 그리고 어떻게 생겨났을까?

서울시 시내버스의 체계는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위성도시인 성남시, 고양시 등에서 서울시 중심을 잇는 광역버스, 간선도로를 오가며 주요 도심을 지나는 간선버스, 주택지구나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출발해 도심(부도심)에서 회차하는 지선버스, 남산이나 탄천 인근을 순환하는 순환버스, 그리고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인근 교통 중심지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마을버스, 이렇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마을버스는 서울 시내를 누비던 전차의 폐지와 함께 생겨났다. 1968년 당시 종로, 을지로, 남대문로 등의 전차 운행이 중지되면서 시영버스가 차출됨에 따라 일부 교통 음영지역에는 버스가 전혀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당시 단거리 버스가 서대문구 홍은동, 현저동 일대의 산길을 달려 중심지로 향하게 된 것이 마을버스의 최초라 할 수 있다.

70년대 이후 지역밀착형 순환버스인 4○○번, 8○○번 버스가 음영지역을 다니게 되고, 81년도를 기점으로 서초 01번과 같은 형식의 출발 구+번호 형식을 지닌 마을버스가 운행하게 되었다.

마을버스가 현재와 같이 지역밀착적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2004년 있었던 서울시 시내버스 개편을 통해서였다. 400번대 버스 중 대부분은 지선버스화 되었으나, 일부 버스의 경우 노선거리가 짧아 마을버스로 격하되기도 했다.

마을버스

현재는 서울 어디서나 친숙하게 보이는 조그마한 버스들이 서울시 23개 구에서 205개의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마을버스는 조그마한 중형버스나 소형버스를 이용해 운행하고 있다. 성북 05번 같은 경우에는 승합차로 운행하기도 한다.

마을버스의 강점은 가격이다. 일반 버스에 비해 300원 이상 저렴한 운임은 단거리 이동수요에 적합하다. 간선버스 노선 길이가 100km 정도 된다면, 마을버스인 '동대문 01번'의 경우에는 1km 남짓한 운행거리를 다닌다.

이렇듯 서울시 대중교통의 모세혈관 역할을 해주는 마을버스는 오늘도 시민들의 출퇴근길, 통학길에서 가장 멋진 역할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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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서울시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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