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간다]충무로 국제영화제

admin

발행일 2008.09.08. 00:00

수정일 2008.09.08. 00:00

조회 1,226



시민기자 김지한

한국 영화의 상징, 충무로에서 ‘제2회 충무로 국제 영화제’가 화려하게 개막됐다. 11일까지 계속 되는 이번 영화제는 40여개국 170여편의 영화를 볼 수가 있다. 또,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 학술회의 등이 펼쳐지며 충무로의 위상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해 처음 열린 ‘충무로 국제 영화제’는 고전 영화에 초점을 맞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소통할 수 있는 영화제로서 다른 영화제와 차별화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첫 회의 성공을 밑거름으로 올해는 그 의미를 더욱 확장해 미래의 영화 산업 발전에 적지 않은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920년대 무성 영화, 1950년대 우리 영화, 아시아, 독일 영화, 2000년대 독립 영화 등 시대와 동서, 장르를 막론하고 영화의 참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다수 선보인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무성 영화의 의미를 느껴 보고, 당시의 시대상도 배울 수 있으며,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른 나라 영화도 느껴볼 수 있다.

고전 영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제라고 해서 영화 전문가나 마니아층끼리만 즐기는 축제가 아니다.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로서 영화제가 펼쳐지는 곳 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명동 Pre-cinema에서는 인디밴드, 힙합그룹 등의 공연과 함께 영화제 상영작 감독과 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며, ‘남산 공감’은 음악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명동 아트센터에서는 영화감독과 직접 대화하며 영화를 직접 만나고 접하는 자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기존 영화관에서 벗어나 서울광장, 남산골 한옥마을, 백화점 홀 등에서 펼쳐지는 야외 상영 행사는 시민들이 영화제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영화를 즐기면 이보다 더 좋은 추억거리는 없을 것이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펼쳐지는 서울 도심 속 영화의 향연, ‘제2회 충무로 국제 영화제’가 전세계 영화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충무로 영화제’만이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영화제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영화제로 우뚝 서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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