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간다]어린이 문예탐방단

admin

발행일 2008.08.04. 00:00

수정일 2008.08.04. 00:00

조회 1,222



시민기자 전흥진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에게 유익하고 재밌는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서울문화재단 주최로 여름방학 문예탐방단이 생겼다.

여름방학 문예탐방단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총3회에 걸쳐,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문 강사들과 함께 신나는 박물관탐방을 하는 것이다.

어른인 나도 국립중앙박물관의 광대한 유물들을 접할 때, 그것들이 오랫동안 소중하게 지켜온 보물들임을 알면서도 그냥 스쳐보기 일쑤였다. 그러나 학부모반, 저학년반, 고학년반으로 나뉜 이번 탐방동안 아이들이 보인 진지한 표정과 적극적인 참여를 보면서, 어른인 내가 오히려 무지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에 아이들은 오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간 중간에 학습한 내용의 답을 쓸 수 있는 교재를 받았고, 다양한 문제들이 적혀있는 문제봉투에서 각자가 오늘 중으로 답을 찾아내야할 문제들을 하나씩 뽑았다.


전문 강사의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듣고 유물을 자세히 관찰하는 아이들의 눈빛은 빛났고, 우리나라 역사를 아주 진지하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중간 중간에 글씨와 그림으로 하나하나 교재에 답을 기록했다.

“고인돌이 뭔지 알지요?”
“청동기 시대에 정치가이고 제사장이었던 족장의 무덤이요.”
“정답이에요. 그런데 기둥 하나에 10톤이나 되는(작은 트럭 10대 무게) 무겁고 큰 돌을 지금처럼 좋은 장비도 없던 시절에 어떻게 운반해서 만들었을까?”
“양쪽 기둥들을 먼저 세우고요, 위에 흙을 덮은 뒤에 위쪽의 돌판 밑에 바퀴 같은 것을 놓고 여러 사람이 끌어서 올린 뒤에 흙을 다시 파냈어요.”

아이들의 명쾌하고 정확한 대답들을 보자니, 놀랍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아이들에게 유물관찰을 통한 역사교육은 지루한 공부가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였고, 박물관이 정말 재미있는 거대한 놀이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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