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간다]쉐브아 조각공원

admin

발행일 2008.07.28. 00:00

수정일 2008.07.28. 00:00

조회 1,224



시민기자 전흥진

가끔씩 영화에나 나옴직한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집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러나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꾸리기도 쉽지 않은 현실을 살다보면 그런 정원을 소유한다는 것이 헛된 꿈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런 때 비록 나의 소유는 아니지만, 나의 정원처럼 착각하면서 편안하게 산책하며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쉐브아 조각공원이 있다. 공원을 찾을 때마다 느끼지만 수준 높은 조각과 꽃, 나무들이 잘 가꾸어진 멋진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무료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이제는 모두 어른이 되어버린 아들들과 조각공원을 걸으며 오랜만에 장난도 치고 사진도 찍었다. 관광지나 유원지처럼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지도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니, 내 집 정원이나 별장을 산책하는 것 같은 착각을 할 수 밖에.

공원 가운데로 작은 실개천이 흐르고 추상적인 조각들과 가족을 표현한 조각들, 에덴의 동산을 연상케 하는 벌거벗은 조각들이 공원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다.

“산책 끝났으면 이제 들어와서 맛있게 차려놓은 밥들 먹어요” 공원을 한 바퀴 돌고나서 공원 한가운데 나타나는 건물을 바라보자니, 안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다.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은, 수수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도 공원내 있다.

구파발역에서 대중교통으로 몇 정거만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쉐브아 조각공원은, 가족이나 친지들이 모여 내 집처럼 편안한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쉐브아 조각공원 안내
○TEL. 02-381-2513
○교통 : 구파발역에서 360번, 7023번 탑승 고양시 오금동 하차. 정오부터 무료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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