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소, 지하철역과 가까워진다

서울톡톡

발행일 2013.03.04. 00:00

수정일 2013.03.04. 00:00

조회 3,046

[서울톡톡] 서울시는 지하철역과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소임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100~300m 이하 떨어져 있는 시내 가로변 버스정류소 96개소를 오는 4월 말까지 100m 이내로 좁힌다.

이와 함께 정차노선이 많아 혼잡하거나 도로 시설물이 시야를 가리는 등 버스를 타고 내리는데 이용 불편이 예상되는 버스정류소 86개소의 위치도 5월 말까지 소폭 조정한다.

이를 위해 시는 가로변 버스정류소 중 지하철역 주변에 위치한 1,745개소 정류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 532개소가 100~300m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는 이 중 지역여건을 고려해 이번에 96개소를 이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가로변 버스정류소와 지하철역 간의 거리가 적게는 50m에서 많게는 170m까지 좁혀진다.

예컨대 302,3216번 2개 노선이 정차하는 광진구 '건대 앞' 정류소는 기존에 어린이대공원역(7호선) 3번 출구와 230m 떨어져 있었으나, 최대 170m를 지하철역으로 당겨 KCC 파크타운 앞으로 옮긴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과 버스정류소간 거리가 60m로 가까워진다.

또, '충정로역 5호선' 정류소는 충정로역 9번 출구와 110m가 떨어져 있었으나 60m를 당겨 지하철역과 50m 거리에 위치하게 하고, 논혁역(7호선) 2번 출구와 170m 떨어져 있는 '영동시장논현역 정류소'는 130m를 당긴 영풍문고 앞에 설치한다. 시는 이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버스정류장 이름도 변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월 말까지 소폭 조정되는 86개 정류소는 ▴정류소 주변에 시설물이 많거나 대기공간이 협소한 41개소 ▴횡단보도에 인접한 27개소 ▴정차노선이 많아 혼잡한 정류소 11개소 ▴노점 등 도로시설물이 시야를 가리는 7개소다.

'퇴계로 3가(한옥마을 한국의집)' 정류소의 경우, 104․507번 등 시내버스 뿐만 아니라 90S투어·고궁순환 등 시티투어버스 등 8개 노선이 정차해 이용 시민이 많은데다 전방에 노점이 시야를 가려 버스 도착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위치에서 10m 떨어진 곳으로 옮긴다.

또, 천호역에 인접한 '천호역 현대백화점' 정류소는 정차하는 노선이 많은데다 여러 대의 버스가 한꺼번에 들어올 경우에 뒤쪽 자전거 보관대 쪽에 버스가 서게 돼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데 불편이 있을 수 있어 9m 앞으로 옮긴다.

광역버스 이용 시민이 많은 '합정역' 정류소는 상대적으로 이용 시민은 적은데 반해 대기공간이 넓은 '공항버스' 정류소와 위치를 맞바꾸고, 횡단보도에 인접한 '용강동주민센터' 정류소는 시민 안전을 위해 20m 뒤로 이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역과 정류소 사이가 300m 이상인 버스정류소 46개소에 대해선 '이전'이 아닌 정류소 추가 설치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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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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