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놀이터

admin

발행일 2008.05.23. 00:00

수정일 2008.05.23. 00:00

조회 1,179



시민기자 전흥진

마포아트센터의 맥 갤러리에서 7월 6일까지 운영되는 ‘마음대로 놀이터’를 엿보았다. ‘마음대로 놀이터’는 이름 그대로 아이들이 마음이 끌리는 데로 직접 놀이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기존에 만들어진 예술작품들을 그냥 스쳐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아이디어와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를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이해했다. 나뭇가지로 만든 자동차가 있었고, 나무껍질로 만든 기린과 못으로 만든 늑대, 못 쓰는 가스통으로 만든 강아지도 있었다.

그 다음에는 아이들이 직접 자기들의 작품을 구상하고 만드는 시간이 있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아이들의 만들기 시간에 흔히 등장하는 재료인 크레파스나, 색종이, 상자, 가위, 풀 대신에 나뭇가지, 나뭇잎, 단추, 플라스틱 약병, 병뚜껑, 스티로폼과 구슬과 본드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이 아이들 앞에 놓여졌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자기들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작품 만들기에 몰두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자 로봇, 탱크, 집, 차, 강아지, 인형, 우주선 등의 창작품이 나왔다. 누가 잘 만들었고 못 만들었다는 기준이나 비교는 있을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작품을 만든 것에 아이들은 흡족해 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쌓아놓은 스펀지, 골판지, 비닐 등 다양한 놀이감 중에서 자신이 놀고 싶고 만지고 싶은 것을 선택한 뒤, 오늘 이곳에서 처음만난 친구들과 서로 협동하며 커다란 조형물들을 만들며 신나게 놀기 시작했다.

상상은 상식을 초월한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존중하는 마음대로 놀이터에서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재미있는 놀이의 소재가 되고 창작품이 되었다.

■마포아트센터전화: 02)3274-8502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